1812년 1월 23일, 崔雲永이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李民淳에게 보낸 편지
1812년(순조 12) 1월 23일에 崔雲永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妻叔인 李民淳(1754~1822)에게 보낸 편지이다.
崔雲永은 본관이 全州, 자가 景錫으로, 崔章羽의 아들이다. 생부는 崔鳳羽이다. 그는 李民淳의 형인 李秉淳의 딸 眞城李氏와 혼인하였다. 1827년(순조 27)에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먼저, 오랫동안 격조하여 소식이 궁금하던 즈음에 李民淳이 보내준 두 통의 편지를 받고 한량없이 기쁘고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여러 妻叔과 그 아들들이 평안하실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우러러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다만 막내 妻叔母의 환후가 아직 조섭하는 와중에 있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고 하였다. 崔雲永 자신은 어머니께서 병환이 없으시고 延이 母子가 별탈이 없으니 다행이라고 하였다. 季父께서 지난 12월에 到記로 인해 가셨는데 洪景來 亂에 대한 소식이 놀랍다고 하면서, 季父께서 아직까지 돌아오시지 않았기에 걱정이 크다고 하였다. 장인어른(李秉淳)이 司饔院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참으로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다만 이러한 시기에 노인께서 멀리 서울에 체류하고 있으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李民淳이 그믐 전에 서울로 출발하는지 묻고, 형제분이 헤어졌다가 서로 만나게 되었으니 기쁜 일이라고 하였다. 다만 노인인 李民淳이 추운 날씨에 먼 길을 가게 되었으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李民淳의 仲子가 아들을 낳은 데 대해 축하를 드린다고 하였다.
李民淳(1754~1822)은 본관이 眞城, 자가 仲五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東屛 李彙正의 부친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