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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이치옥(李治玉)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10.4717-20150630.0625257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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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치옥, 이병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0
형태사항 크기: 32 X 40.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0년 이치옥(李治玉) 서간(書簡)
1810년(순조 10) 7월 30일에 이치옥(李治玉)이 근황을 묻고 자신이 내행(內行)을 모시고 가는 일의 일정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이병순(李秉淳)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가르침에 대한 감격한 마음을 표하고, 만났다 헤어진 이후의 그리움과 섭섭함을 전했다. 이어 숙직하고 있는 이병순의 안부를 묻고,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또 이병순이 언제 숙직을 교대하는지를 묻고, 서늘한 날씨 가운데 숙직하는 근심이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내행(內行)을 모시고 가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추신으로 황차(黃茶) 2봉(封)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10년 7월 30일, 李治玉이 內行 일정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0년(순조 10) 7월 30일에 李治玉이 궁금한 근황을 묻고 자신이 內行을 모시고 가는 일의 일정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피봉의 내용으로 보면, 수신자인 李秉淳順陵參奉으로 재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李秉淳1809년(순조 9) 12월 7일에 順陵參奉으로 제수되었다. 먼저, 李秉淳을 만났을 때 家學의 풍모에 觀感하고 李秉淳의 가르침에 훈도되어 자연 느낀 바가 많았다고 하였다. 겸하여 두터운 우의와 아름다운 덕을 입어 기쁘게 감격한 바가 깊었다고 하였다. 이어 李秉淳과 헤어지고 난 이후의 깊고 간절한 그리움과 섭섭함에 대해 전하였다. 또 20일 전에는 공교롭게도 몸을 빼낼 여가가 없었고 20일 뒤에는 마침 비가 내렸는데 27일에 조금 날씨가 개었기 때문에 泮村에 갔더니 여관에 사람은 없고 다만 邸人들만 시끄럽게 있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李秉淳이 있는 곳을 물으니 入直한 지 이미 여러 날이 되었다고 했다고 하면서, 성과 없이 돌아온 것은 고사하고 늦게 찾아간 죄를 면하기 어려웠다고 하였다. 이어 초가을 서늘한 기운에 直宿하고 있는 李秉淳의 체후가 어떠한지 안부를 묻고, 자신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으나 공부가 齋에 있을 때와 비교하여 형편없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또 李秉淳이 언제 遞直하는지 묻고, 서늘한 기운이 으레 山中에서 먼저 시작되니 이러한 때에 오랫동안 直宿하는 근심이 많을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大家의 內行과 관련하여 자신이 모시고 가는 문제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였다. 추신에서는, 黃茶 2封을 올린다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0년 이치옥(李治玉) 서간(書簡)

順齋 直中 下執事。
一夏侍側。觀感於詩禮之風。薰陶於
丈席之敎。自然有所感者多。兼荷眷眷之厚誼。
亹亹之令德。欣乎有所感者深矣。遽爾拜辭。倏而
歸來。慕仰之懷。如有所失。趨向之心。深爲自疚。苟
非勤念之意。豈如是至感也。亦非銘珮之情。何
若彼至切也哉。然而歸後。一拜亦涉不早。晩後擬
拜。不免失拜。此非誼有厚而情則薄也。念前巧無
抽身之暇。念後適値雨水之數。卄七少晴。故拂早
委晉於泮邨。則旅館寂無人焉。廊下只有邸人
之喧鬨。問于尊丈之啓處。則入直已數日矣。
曾不意直旆又在晦前也。虛歸之歎姑舍。晩進
之罪難免。以是爲伏歎者也。伏不審新凉入郊
在直體候際玆更若何。伏慕區區無任下誠。侍生。侍
事姑安。而所做比於在齋時。全不成說。此無乃城市
山林分耶。遞直尙不滿一望。而又發當於何間更
遞耶。凉意之早動。常自山中爲先。此時
居直難耐之患雖少。久直之憂似多。爲之景仰而
已。大家內行。當在旬間發程。伊時侍生。必也陪去。
去則歸期。當在晦初間。番次必於旬前有期。則
卽當進拜爲計。而如或節享前仍直。
及其脫直也。旋發本宅行旆。則猝難
拜謁之道。預爲伏悶伏菀者也。餘萬。
適聞有便。燈下暫白。姑此不備。伏惟
下鑑。謹拜上候書。
庚午 七月 三十日。侍生 李治玉 上書。
黃茶二封伏呈。此
不過消滯之材
也。百爾計之。無
他物領情者。適
有所存者只此也。
敢以仰呈。還不
勝罪歎之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