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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이태순(李泰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10.1111-20150630.06252570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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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태순, 이병순
작성지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작성시기 1810
형태사항 크기: 22.8 X 37.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0년 이태순(李泰淳) 서간(書簡)
1810년 12월 19일에 이태순(李泰淳)이 관직에 제수되어 상경하여 근황을 전하고 만남을 기약하기 위해 이병순(李秉淳)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경하여 상대방을 방문했지만 숙직하러 들어가서 만나지 못했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관직에 제수된 자신의 근황과 며칠 상간에 죽은 신당(新塘) 사위 부자(父子)의 소식을 전하였다. 또한 자신은 어제 저녁에 반촌(泮村)에 도착하여 내일 사은숙배를 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다음 달 초에 숙직을 마치고 나오면 자신과의 만남을 도모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 간찰의 뒷면에 이언순(李彦淳)의 간찰이 기재되어 있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10년 12월 19일, 李泰淳이 상경한 근황을 전하고 만남을 기약하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0년(순조 10) 12월 19일에 草草庵 李泰淳(1759~1840)이 관직에 제수되어 상경하여 근황을 전해 주고 만남을 기약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李泰淳 자신이 고향에 있을 때 李秉淳이 同舍에 와서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날마다 방문하리라 마음먹고 泮村에 도착했더니 李秉淳이 이미 入直하고 없었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入直하고 있는 李秉淳의 안부를 묻고, 고향 宜仁의 소식은 仲氏(李民淳)의 편지에 들어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李泰淳 자신은 임금의 은혜로운 落點을 받아 다시 泮村에 머물게 되었는데 旅毒은 고사하고 新塘의 사위 父子가 며칠 상간에 모두 사망했다고 하면서 애통한 심정을 전하였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李泰淳은 이달 2일에 成均館司成으로 임명되었다. 또 新塘의 사위는 李泰淳의 첫째사위인 金逵漸을 가리키는데, 金逵漸은 이해에 사망하였다. 이어 李泰淳은 사위 金逵漸 父子의 사망으로 10世의 宗祀가 일시에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언급한 것은 金逵漸이 雲巖 金明一의 冑孫이기 때문이다. 李泰淳은 이 소식을 李秉淳이 듣고서 마음이 극히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였다. 李泰淳은 자신이 어제 저녁에 泮村에 도착하여 내일 장차 出肅할 것인데 아직 앞으로의 일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李秉淳이 내달 초에 出番한다고 하니 자신과의 만남을 각별히 도모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이 간찰의 뒷면에 聾窩 李彦淳(1774∼1845)의 간찰이 기재되어 있다. 자신이 付職되는 일은 바라지도 않고 泮村에 머물고 있는 것이 갈수록 難便하다고 하였으며, 老人 加資를 바라며 누차 吏曹의 下吏에 서신으로 연락하였으나 下吏가 일이 많다는 이유로 끝내 回示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극히 답답하다고 하였다. 결국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장차 20일 뒤에 내려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0년 이태순(李泰淳) 서간(書簡)

在鄕時。已聞
執事來留同舍。方擬逐日
拜候到泮。而
御者已入直矣。悵歎悵歎。謹問雷
冱。直中起居候萬珍否。
宜邨平信。想在仲氏兄主
書中。而大都平安。慰賀何量。
從弟。更蒙
恩點。復作泮旅。路憊姑捨。而
新塘女壻父子。幷命於數
日之內。痛哭痛哭。十世宗祀。一
時成墟。此何三運。執事
亦聞此。而作一番惡懷耳。
昨暮來泮。而明將出肅。姑
不知來
頭事。
而聞
執事
來初出
番云。方
苦企
團會。
幸望
另圖
耶。
星奴
海邨逶迤。
俄見來到。故
因使起送。當
諒恕耳。餘。
擾甚不備。伏
惟下察。
庚午 十二月 十九。從弟 泰淳
昨伏承
下書。伏審此間劇寒
直中氣候連享康旺。伏慰伏慰。族從弟。昨接
鄕信。老親氣力。姑無大段愆節。私幸。而家間
憂虞層生不霽。自悶奈何。司成兄主苦待
之餘到泊。稍慰客懷。而貴奴先發落後。不
無疑慮之端。俄者入來彦淳 白可幸。仍聞
本宅平信。伏賀伏賀。此漢冒寒遠役。旋卽
出送。鄕間渾信。伏想在本第書中矣。司成
兄主所遭。殊甚慘然。族弟付職事。到今置之望
外。泮邨遲留。去益難便。而一念惟在老人加資。
冒沒蹲坐。累次書通于吏吏。而以渠多事。終不回
告。極爲燥悶。奈何。左右聞問。則咸曰有可成之
道云云。而吏吏迄未詳及。深庸悶慮。成否想在近
間。若不如意。則將以念後下去伏計耳。貴奴
若還。送入于泮邨。伏望。聖有歸鄕事。議論多
端。更以歲後頓定耳。太藁柴。伏感伏感。
脫直果在正初耶。伏企伏企。懷祖兄許。忙未修答。
後便當更候耳。姑不備。伏惟。
卽。族從弟 彦淳 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