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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년 류현휴(柳玄休)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09.0000-20150630.0625257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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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현휴, 이병순
작성시기 1809
형태사항 크기: 29.4 X 37.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9년 류현휴(柳玄休) 서간(書簡)
1809년 3월 6일에 류현휴(柳玄休)가 혼처와 관련된 일로 이병순(李秉淳)에게 보낸 편지이다. 류현휴는 노(老)의 혼처를 정하는 일은 이병순의 편지를 보니 자신과 매우 일치한다고 하였다. 규수를 직접 봐도 현명하고 우둔함을 분변하기 어려운데 전하는 말만 듣고 마음이 흔들릴 수 있겠냐고 하였다. 이에 내행(內行)은 22일로 날짜를 정해 보낼 계획이라고 전하며 가수천(佳水川)에 사람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09년(순조 9) 3월 6일에 柳玄休(1752~1821)가 근황을 전하고 婚處와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
1809년(순조 9) 3월 6일에 柳玄休(1752~1821)가 근황을 전하고 婚處와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뜻밖에 심부름꾼이 와서 그를 통해 李秉淳가 보내준 편지를 받게 되니 깊이 위안이 되고 감사했다고 하였다. 다만 편지를 읽고서 숙환이 덜해져 가던 뒤에 또 外氣가 더쳐 여러 날 동안 증세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적지 않게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며칠 사이 몸조리하고 있는 李秉淳의 체후가 다시 어떠한지, 仲氏와 季氏도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柳玄休溫溪의 李氏에게 시집간 누님이 한을 품고 죽었고 東城의 姊兄도 사망하였으며 川城의 外叔母도 사망했다고 하였다. 또 딸이 세 아이를 데리고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며 아이들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으나 앉은 자리가 따뜻하지 않아 또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으니 도리어 보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老의 婚處는 좋은 곳이 없지는 않으나 도로 상황이 무서워서 오랫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李秉淳의 편지 내용을 봤더니 자신의 생각과 매우 합치된다고 하면서, 만약 그쪽에서 의향이 있다면 가까운 곳을 버려두고 먼 곳을 선택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면서 속히 말을 전하여 完定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하였다. 딸의 뜻도 마찬가지이므로 이에 알린다고 하였다. 규수를 비록 직접 보더라도 그 賢愚를 분변하기 어려운데 어찌 전하는 얘기만을 듣고 마음이 흔들릴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어 內行은 이달 22일로 날짜를 정해 보낼 계획이라고 하면서, 佳水川에 사람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遠臺의 부음에 대해 놀라고 슬픈 마음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李秉淳의 입장에서 심정이 어찌 편지에서 말한 바와 같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9년 류현휴(柳玄休) 서간(書簡)

宜仁 靜几 執事 回納。
愚安 戚弟 謝狀。 除式謹封。
省式。料外伻到。獲拜
惠問。慰感良深。第伏審
宿痾向減之後。又添外氣。累日非細。雖承於旣安之
餘。衰景種種毒疾。令人憂慮不淺。不審宵回
調候更若何。
仲季氏棣履亦何如。戚弟。兄弟衰相。心苦無寧日中。
李姊。竟飮恨而終。東城姊兄不起。又哭川城舅母氏近
日私結。無足仰溷。女兒將三兒依度。兒輩課學亦不
廢。而坐席未暖。又生歸計。其凄凉情地。還不如不
見。奈何。所謂粹酌。兒輩嫌其虛度。男妹聚首稱喜。
畢竟爲缺界事。而何足爲念於相愛之間耶。老也
昏處。非無好處。而道路爲可怕。久未發言。及見來示。則
甚合鄙見。若自彼有意。何必舍近取遠。幸從速送言。以爲
完定之地。如何。女兒之意亦然。故玆以告懇耳。閨秀雖
目擊。亦難卞其賢愚。豈以傳聞有所擾動于中耶。內行渠
旣願歸。則不必拘情。故以今卄二定日發去計。以佳水川
人爲望。信行末。豚有欲因便修人事。勿勞爲望。遠臺
實音。不勝驚怛。在執事烏得不如所來耶。餘。適
撓撓。不備萬一。伏惟
照察。謹拜謝狀。
己巳 三月 初六日。戚弟 柳玄休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