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년 11월 16일 李地標가 안부를 묻고 자신의 상황을 崔慶涵에게 전하는 편지
1690년 11월 16일 李地標가 안부를 묻고 자신의 상황을 崔慶涵(1633~1675)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이지표는 최경함의 하인을 통해 起居하는데 흠이 있고, 그의 아들이 먼 지역으로 행차가 있는데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근심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늙고 쇠약함이 날마다 심해지고 근심과 잡다한 일에 얽매여 세상을 사는 재미가 적다고 하였다. 올해 흉년의 탄식은 다를 것이 없고, 생계도 束手無策이라 최경함의 식구도 이러한 근심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여식과 손자들은 편안하게 지내서 다행이지만 서로 얼굴을 본지 오래되어 늙은 처지에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고 하며 편지를 마쳤다.
발신자 이지표는 崔壽學의 부인인 禮安李氏의 아버지이자 崔興遠(1705~1786)의 陳外祖父이다. 수신자는 최흥원의 曾祖父인 최경함으로 자는 君養이고 본관은 慶州이다. 이지표가 자신을 査弟 칭하여 최경함과 사돈관계임을 알 수 있다.
『慶州崔氏匡靖公派大譜』, 新川族譜社, 1992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