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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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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7.3 X 37.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3월 3일에 우헌(愚軒) 김양진(金養鎭)이 과거시험 응시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 위해 이중석(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딸이자 상대의 아내가 딸을 순산하였는데, 산부가 허약하여 산후조리를 하면서 잡증(雜症)이 더칠까 염려되어 상대에게 과거시험 응시를 미루기를 당부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3월 3일, 愚軒 金養鎭이 科擧 응시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3월 3일에 愚軒 金養鎭이 科擧 응시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李秉淳의 曾孫이자 李晩禧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 김씨는 바로 김양진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이 편지의 주요 내용은, 얼마 전에 딸을 출산한 자신의 딸을 잘 조섭하기 위해 이중석이 科擧를 보러 가는 일을 중단하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김양진은 딸이 순산하였으니 기쁘지만 딸을 낳았으니 안타깝다고 하였다. 그러나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니 너무 실망한 나머지 産母가 제대로 조섭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중석이 보내 온 편지를 보건대 이중석이 임박한 科擧에 응시하러 조만간 출발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科擧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더구나 딸이 본래 약한 체질에 해산한 나머지 外邪로 인해 아침에 저녁 일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인데 갑자기 科擧를 보러 멀리 가는 것이 과연 輕重과 事體를 아는 자의 도리이겠느냐고 하였다. 이중석이 집에 가만히 있더라도 자신의 걱정이 적지 않을 것인데 이중석이 만약 외지로 나간 뒤에 혹시 雜症이라도 생기게 된다면 장차 속수무책일 것이라고 하였다. 또 이번에 딸이 만약 사내아이를 낳았더라면 이중석은 반드시 科擧에 응시할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내아이와 딸의 輕重이 이와 같이 현격하단 말인가 반문하였다. 끝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와 거리낌 없이 말하였으니 꼼꼼히 생각하여 자신의 이 말이 허망한 결과가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이병순의 증손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壻君 奉謝。
去月得承意外面於萬山中。別懷尙{愔/灬}{愔/灬}。且見當時
繭足行色。極以爲慮。方課日東望翹首。此際人至。兼奉
手滋。驚快之餘。因諦
慈闈鼎茵萬衛。侍棣連重。慰慰。女阿順娩。可快。但顒竢
之地失望。可歎。然此不可以力致者。須勿過庸落莫。以致産
母失攝也。婦拙。狀如前日相對時。餘節無大何。婚日。以來月十
九差吉。餘無足奉煩者。科期斗迫。爲擧子者。似當一例奔忙。
然視來書。擬以日間遠戒云。積年蟄藏之餘。容或無怪。
苟無事故相持。則吾何敢尼人大計。但科擧自是外物塵憂。
係是死生關頭。況合下弱質。纔釋重負之餘。乘虛外邪。
朝不慮夕。才過初七。遽爾遠行。是果知輕重事體者道
理耶。君雖在家。瑕慮尙不淺。君若出外。而如或有雜症。則
將束手而無策矣。君何不念此事機也。且今番若擧丈夫。則
君必不生妄想於外至之事。男女輕重。若是其懸絶耶。
百爾思惟。不徒此間慮念不置。在君事情。不料有此非情之
事也。科名雖重。獨不念事體耶。吾行業已坐停。兒侄輩
初欲遠赴。尙此未立騎上京。似不須論。然姑未可知耳。
衣件及資斧當回時而付送。似爲勸起一路。故姑留此中。山雲
封不可留此。故還送耳。言出情悃。不諱至此。幸細入思量。
無使此言。歸於虛望。如何。餘。不具。
三月 初三日。婦父 養鎭 謝。

女兒許。無寄書。渠亦諒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