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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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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3.6 X 42.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병○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병(丙)자 들어가는 해의 12월 4일에 우헌(愚軒) 김양진(金養鎭)이 여러 가지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이중석(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측의 안부와 상대가 영해(寧海)로 추정되는 해상(海上) 지역에 갔다 온 근황과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이 걸린 병에 대해 언급하면서 약효를 보아 나은 듯하나 완전한 회복은 어렵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형님 측 근황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흉년의 생계와 서울소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丙年 12월 4일, 愚軒 金養鎭이 여러 가지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丙年 12월 4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여러 가지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李秉淳의 曾孫이자 李晩禧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 김씨는 바로 김양진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먼저, 몇 달 동안이나 병으로 누워 있느라 한 번도 정답게 만나지 못했으니 그리운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난번에 들른 宗玉[李晩濬]을 통해서 이중석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는데 종옥이 돌아갈 때 답장하고는 싶었으나 그 당시에 편지할 상황이 못 되었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중석이 이를 헤아리고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이어 査夫人이 계속해서 평안한지 안부를 묻고, 이중석海上으로 갔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날짜를 계산해 보면 정히 雪寒을 무릅쓴 것이었으니 어째서 四不出時를 범해서 갔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四不出時’란 집 밖에 나가지 않는 네 가지 때라는 의미인데, 몹시 추울 때, 몹시 더울 때, 큰바람이 불 때, 큰비가 올 때를 말한다. 지금은 이중석이 돌아왔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雪寒을 무릅쓰고 여행한 여독은 없는지 안부를 물었다. 이중석의 부인이자 자신의 딸이 딸을 낳은 데 대해 자신도 모르게 탄식했다고 하면서, 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어찌 오랫동안 근심하겠느냐고 하였다.
김양진 자신은 일생 병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해 왔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痢症과 眼眚으로 고생하였고 가을 말에는 우연히 胃塞症에 걸리어 몇 십일 동안이나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완전히 기력을 잃었다가 다행히 藥效에 힘입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완전 회복은 쉽지 않아서 아직까지 자리보전하고 있다고 하였다. 형님께서 한결같이 지내고 계시고 나머지 식솔들이 별 탈 없는 것은 다행이라고 하였다. 荒憂는 말하지 않아도 알 만하다고 하면서, 장래 살아갈 대책을 어떻게 요리하고 있는지 물었다. 서울 소식을 근래 혹 받았는지도 물었다. 추신에서는, 자신의 아들이 내달 초에 龍溪로 가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이병순의 증손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병○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圭範 侍史 回展。
數月病枕。一不得情面。懷思益{愔/灬}{愔/灬}。向因
宗玉歷顧。獲奉替墨。卽其歸也。豈不欲奉
謝。而彼時書牘。亦涉不安。故闕之。想料之矣。爲
問急景。
太夫人氣韻連護否。聞君作海上行。
計日。則政犯雪寒。未知有何緊親。犯此古人四
不出之時也。今則想還侍。侍履無衝冒餘憊
耶。女阿娩奇。不覺發歎。然非人力所可致。
何乃久久作心頭愁恨也。前此東遊。無乃際此
爲暢敍計耶。若爾則竊爲君不多也。。一
生許以無病者。夏秋間。傷於痢困於眚。秋末偶
嬰胃塞之症。不粒數十日。全失氣力。去死不
遠。幸賴藥靈。得以回頭。向衰之境。就復未
易。尙此作牀玆間廢蟄物。自憐奈何。幸兄
節一依。餘累遣免耳。荒憂不言可
想。來頭計策。何以料理。只費無益之念耳。
京信近或承安耶。餘。病手艱運。只此。不具。
臘 初四日。婦拙 養鎭 頓。

兒子來初。欲作龍溪行耳。
曆日或得稍大者。念及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