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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적호(李迪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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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적호, 이목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1 X 210.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적호(李迪鎬) 서간(書簡)
11월 4일에 이적호(李迪鎬)가 조카의 취직 문제, 상주(尙州) 식은(殖銀)에서 돈을 대출하는 문제, 은행 소유로 되어 있는 자신의 주택 가운데 기와집 2동(棟)과 대지 400여 평을 자신이 매입하고자 하는데 은행에서 자신이 다년간 거래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전부 450원 이내로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하는 것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이목호(李睦鎬)에게 보낸 편지이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1월 4일에 李迪鎬가 조카의 취직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1월 4일에 李迪鎬(1890~?)가 조카의 취직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迪鎬李睦鎬는 모두 李中鎔의 아들이다. 李迪鎬李中鎔의 셋째아들이고, 李睦鎬는 장남인데 후에 伯父인 李中錫의 次養이 되었다. 이는 長文의 편지에 속하는데, 그 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먼저, 조카의 취직 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다. 郡守에게 탐문해 보니 전날에 언급했던 곳은 경비가 부족하여 현재 유보해 두고 있는데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서 다시 이력서를 요구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즉시 제출하였는데 필시 北支로 이달 17, 18일에 이민 가는 郡의 雇員 徐炳柱의 후임 자리일 것이라고 하면서, 월급은 많지 않으나 우선 취직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조카가 침구 등을 깨끗이 세탁해 놓고 다시 기별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으며, 촌내에 10여 세 되는 雇女를 구할 곳이 있는지 물었다.
이어 尙州殖銀에서 돈을 대출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低利를 더 대출하여 高利 대출을 갚는 것이 得計인 것 같다고 하면서 李睦鎬가 서류를 상세히 보고 빠짐없이 날인한 다음 源啓에게 보여주고 상의해 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印刷所의 1년 매상과 지출에 대해 상세히 알려 주었다. 요컨대, 1년 매상 4,000圓 내외에서 職工의 월급, 가게 임대료, 雜支出, 學費 등을 제하고 나면 300圓이 되는데 생활비가 부족한 형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내년을 지나면 학비 지출이 줄어들 것이니 예산과 맞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은행 소유로 되어 있는 자신의 주택 가운데 기와집 2棟과 垈地 400여 坪을 자신이 매입하고자 하는데 은행에서 자신이 다년간 거래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전부 450圓 이내로 매도할 의사가 있다고 하였다. 샀다가 뒷날 매도할 때 현시세보다 하락할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였으며, 자신의 생각으로는 農牛를 팔아 하더라도 무방할 것 같다고 하면서 李睦鎬가 생각해 본 뒤에 回示해 달라고 청하였다. 근래 印刷物에 대한 주문이 답지하여 거의 300여 圓에 이르는데 紙物이 부족하여 현재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이의 婚談은 비록 좋기는 하지만 상대 집에서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 같고 규수도 아직 小學校를 나오지 않았으니 吉이도 내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좌우간에 탐지한 뒤에 다시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하였으며, 在學生의 結婚 금지는 비록 법률에는 없는 것이지만 이는 학교의 규정이기 때문에 安東農林에서는 절대 불허한다고 한다는 정보를 전해 주었다.
다음으로, 이 편지와 함께 보내는 서류 가운데 한 건은 安東 土地의 保存과 관련하여 安殖 手續 때 제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21圓을 조카 로 하여금 가지고 禮安의 代書人에게로 가서 모두 手續하게 한 뒤 禮安의 代書人으로 하여금 醴泉의 代書人에게 의뢰하여 모두 手續하게 한 뒤에 자신에게 발송해 달라고 당부했다. 杏村의 2개 印刷所는 자금이 없어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자금이 있다면 유리할 것이지만 자신도 자금이 없으니 어찌하겠느냐고 하였다. 聞慶邑에 10만 坪 규모의 석탄 공장이 건설된다고 하였는데 그저께 本社의 地質課長과 本道의 기사가 실지 조사한 결과 炭質이 매우 좋다고 했다 하니, 실제로 공장이 세워진다면 聞慶이 커질 것이 확실하다고 하였다. 또 어제 郡守가 자신을 불러 京城의 和信本店에서 聞慶 邑內에 連鎖店을 설치하고 싶어 하니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하면서, 두 從에게 말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였다. 4,000圓 상당의 토지를 抵當하면 連鎖店을 내준다고 했다고 하였다.
李迪鎬(1890~?)는 본관이 眞城, 자가 德明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후손으로, 李中鎔의 셋째아들이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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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년 이적호(李迪鎬) 서간(書簡)

兄主前 上候書。
伏望之餘。向伏承下書。伏喜
難量。伏不審秋凉
氣體候一向萬康。大小家眷一
安。由姪今得完蘇。伏慰伏慰。
姪兒就職云云。更探本倅。則前
日云處。以經費之不足。姑爲留
案。似不容易。更要履歷書。
故卽是提出。必是郡雇員
炳柱
北支移民。今月十七八
日頉發去。而以充其席也。月
俸不多矣。然于先就職正好。
該兒性本沈默。不通於世情。客
地經過。何以爲之。寢具等精
洗以置。更待通寄似好。村內
或有十餘歲雇女可求處否。
手下色卒經過已數月。日氣
漸寒。鼎口難堪。而姪兒亦來
此。則午食運搬等節。合時炊
飯。多有失時之慮。奈何。
兄主印章。前已上達。而尙州殖銀
增債及利率減下者也。契約書雖
爲多額。其實則二千二百圓。而前債
千七百圓報償。則五百圓增借也。此
邊個人高利。幾至六七百圓。現時
郡面間外上物代。亦至五百餘圓。收
八太遲。說或盡收。銀債則資金
乏絶。萬無操手操足之道。故加
出低利。以報高利。似得計。書類
詳細下覽。而捺印處無漏押
捺示之。源啓從相議。若何。渠之得
罪祖先。貽憂於兄主及門內。萬死
無釋。而一縷尙存之前。何日何時。
敢忘此罪憂也。已破之甑。進退亦難。
退以無策。寧爲進前。而以引歲月。
則豈無出牛之穴也。每中夜思之。卽
欲穿地深入。而不覺汗淚之沾衿也。
當猛加誠力。伏計印刷。一年間賣
上。統計四千圓內外。益金千六七百圓
中。職工月給及家貰雜支出七百圓可
量。年賦五千圓對五百餘圓支出。則殘
金五百中。學費二百圓除之。則三百圓生
活費不足也。若過明年。學費支出
減小矣。或副預算否。現今渠之住
家。金融所有。而月貰六圓。來
此出貰五百七十餘圓。而家數則三棟。
垈坪五百餘坪。後家草葺一棟
及垈地八九十坪。以二百有願買者。而
其餘瓦葺二棟及垈地四百餘坪。
渠欲買入。而自金融以我爲多年
緣故者。全部四百五十圓以內有賣渡
之意。二百五十圓中。百圓年賦還償
百五十卽納云。何以則好也。後日賣
渡。萬無現價下落之慮。安東出借。
不過二五百圓。則兩處債。亦有不足
矣。有何道理否。渠意雖賣農牛
爲之。似無妨耳。兄主亦下諒後。
回敎伏望。近者印刷物。註文畓至。
幾至三百餘圓。以紙物不足。方在困
難中。兒婚說。雖云好矣。彼家
似不容易聽許。閨不出小學校。則兒
亦不肯矣。左右間探知後。更達伏
計。在學者結婚禁止。雖無法律。
此爲學校規程。故安東農林。絶對
不許云耳。此邊亦有數處言說。
現今渠之情勢。千尺竿頭。若閨
好而有俗味則似好。豈能容易也。
京信種得。而安過善課云爾耶。
此去書類中一件。安東土地保存
也。安殖手續時提出。而金四圓黙從
許借入條報上。而二十一圓。使
持去。禮安代書人。盡爲手續
後。使該代書人。依賴醴泉代書人。
盡爲手續後。付送于渠所。若
何。問于禮安代書所。則可知矣。
二個印刷所。亦無資金。可謂
虛送歲月。不振太甚。及此時。若
有資。則似有利。渠亦無資。奈
何。聞慶邑前日十萬坪工場建
設云云。再昨日。自本社地質課長
及本道技手。實地臨檢。而炭質
頗好云。尙未確言。似有成之意思。
此若成立。則大聞慶可必矣。昨日
本倅召我言。自京城和信本店。
聞慶邑內。欲連鎻店說〖設〗置。可合
人物推薦云。使我勸之。其於無質。
奈何。吾村內。兩從許言及如
何。土地四千圓抵當。則出連鎻云耳。
安東殖銀手續。貫亦至二十餘圓
矣。姑待尙殖件手續後進
行。或無晩時之嘆否。出債後
下敎。則渠往參伏計耳。渠無
臥席之憂。氣力太減。難步半里
之行。伏悶奈何。內眷亦無顯故。手
下無卒。大有困境耳。吾庄秋收。
未知何境。此邊雖不殺年。而可謂
登豊。市不出米。食糧大困耳。餘
不備上白。
十一月 四日。舍季 迪鎬 上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