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계○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0000.4717-20150630.062525700245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2.2 X 65.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계○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계(癸)자 들어가는 해의 7월 3일에 우헌(愚軒) 김양진(金養鎭)이 자신의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해 주고 상대의 방문을 요청하기 위해 이중석(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측의 안부를 두루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 즉 종손(從孫)이 다쳤다가 나은 이야기, 아내의 병환, 가뭄피해 상황, 정사(精舍) 완공 소식 등을 알리며 특히 상대를 정사로 와 달라며 초대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癸年 7월 3일, 愚軒 金養鎭이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해 주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癸年 7월 3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해 주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李秉淳의 曾孫이자 이만희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 김씨는 바로 김양진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먼저, 이때처럼 서신 왕래가 없었던 적이 없었고 더구나 아주 무더운 여름을 겪고 나니 이중석이 매우 그리웠다고 하였다. 이러한 가문 철에 이중석의 어머니, 이중석 형제, 이 母子, 堂內 여러 사람들이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김양진 자신은 여름 들어 겪은 일을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두려울 정도라고 하였다. 從孫이 말 때문에 다쳐서 사경을 헤맸는데 자신이 龍寺에 있다가 와서 한 달 남짓 구료하여 겨우 회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의 아내는 우연히 얻은 柴毒이 부스럼이 되어 중간에 5, 6일 동안 손을 쓰지 못할 지경이었는데 아이들이 번갈아 입으로 빨아내어 지금은 농즙이 모조리 나오고 浮氣도 조금 빠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스럼 자리에 가끔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니 毒氣가 아직 다 없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하였다. 자신도 龍寺에서 소식을 듣고 와서 고뇌하던 끝에 眼眚이 또 발작하여 현재 몸을 수습하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 그 밖의 우환거리가 한둘이 아니라 많다고 하였다.
가뭄 피해를 이곳이 가장 심하게 입었다고 하였는데, 고지대나 저지대 할 것 없이 모조리 赤地가 되었으니 지금 비록 비가 내리더라도 소용이 없거니와 비가 내릴 기색도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중석이 사는 곳은 소나기가 내려 농작물이 말라 죽는 지경은 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精舍가 봄에 완공되었는데 건물이 조용하고 경치가 트였으니 자못 이곳에서 유유자적할 만하다고 하였다. 봄과 여름에는 자신이 집에 있지 않아 精舍에 오랫동안 있지 못했고 지금은 또 우환으로 인해 자주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서늘한 기운이 생길 때 이중석이 한 번 와주면 精舍에서 평온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이중석의 從叔이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이병순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계○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圭範 侍棣史。
阻信莫此時若。況閱盡三朔炎熇。
一念旌聽。幾何不惄焉如渴耶。此際
亢旱。
慈闈鼎茵對時康護。
侍餘棣履連相。母子俱無病。堂內
僉位均穩否。溯念切切。婦翁。夏來履
歷。追思猶魂悸。從孫傷馬之厄。死生在
於一髮。吾則時在龍寺。來療月餘。僅得
回痊。而老布偶以柴毒成瘡。中間五
六日。可謂罔措。兒們交口吮出。今得濃汁
盡出。浮氣少下。而瘇處有時刺痛。恐是
毒氣未盡。或無更肆之慮耶。吾亦自
龍寺。聞奇而來。薰惱之餘。眼眚又發。
方廢櫛叫苦。良可憐歎。餘外憂端。
不一而足。何必煩提也。旱氣吾見多矣。
未有如此之甚。原濕盡赤。趁今雖雨。似
無救於旣焚。而況視天藐藐乎。聞仁
境得驟雨免枯。眞所謂四隣耒耟
出。何必吾家樣者。良幸。精舍春間已
成。房堂靜闃。境界寬曠。頗可自適。
而春夏際吾不在家。不得久處其間。今
又以憂故。足跡罕到。政是好意多障。
趁凉生一來。則可得穩對於其中耶。
令從玩府近候平安。因眼苦。艱於作字。
未得修書。恨意達之爲望。餘。拭眸只此。
不具式。
七 初三。婦翁 養鎭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