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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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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7.3 X 5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9월 1일에 우헌(愚軒) 김양진(金養鎭)이 충해(蟲災) 소식 등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중석(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사위인 이중석의 편지를 받고 도랑을 개축하는 일이 잘 이루어진 것을 축하하였다. 이어서 자신 집안의 병고와 재해 상황, 혼인날짜 등을 알렸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9월 1일, 愚軒 金養鎭이 蟲災 소식 등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9월 1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蟲災 소식 등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李秉淳의 曾孫이자 李晩禧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 김씨는 바로 김양진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격조한 상황에서 가을이 되어 그리운 마음이 정히 깊었는데 뜻밖에 이중석의 편지를 받게 되니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편지를 읽고, 특히 渠河를 改築하는 일을 몇 달 소요하여 지금 완공한 데 대해 여러 사람의 誠孝가 아니었더라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작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 생계를 어떻게 요리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면서 군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곤란한 지경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였다.
김양진 자신은 쇠약한 몸을 겨우 보전하고 있는데 늙은 아내는 7월 그믐부터 병에 걸려 거의 치료하지 못할 상황이었다가 藥效 덕택에 병증이 그치게 되었으나 아직까지 시원스레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下家의 次孫도 이러한 증세로 심하게 앓고 있으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기타 병이 난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어 근심스런 애간장이 타는 듯하다고 하였다. 虫災를 遠近이 마찬가지로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곳만큼 심한 곳은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모든 곳이 蟲災를 입어 白地가 되었다고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극히 비통해 하고 있다고 하였다. 세상 소식은 현재로서는 실제로 들은 것이 없다고 하고, 자신의 읍에서는 大小隊가 모두 왔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婚姻 날짜를 뽑는 것에 대해 이중석이 자신 父子에게 도무지 얘기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陽村을 만날 때마다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하였다. 지금 이 사람이 출타하여 주선하여 상의할 길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汝命[李彙商] 어르신과 長吉 兄이 모두 평안한지 묻고 편지를 보내지 못했으니 안타깝다고 하였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이병순의 증손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圭範 奉謝。
阻裏秋生。懷戀政苦。意外得書。慰可知也。
因審
履用連相。渠河改築之節。積月經費。今
至完封。苟非僉君子誠孝之至。烏能致是也。
爲之歎仰。就轉勢不可尼。則祗當送之南金兩
室。自是客率。爲主者旣欲刷去。則何可留之也。但
濱死之人。將護無路。幾何不凘鑠以盡也。然命
也。當任之。惟秋望脫空。來頭全濟。何以料理。雖
然。君子百足。自有不僵之道。以是企企耳。拙。僅
保衰軀。而老布自七月晦。嬰二日病。逐直五六。殆
不能救。賴藥靈得已。尙未快步庭戶。下家次孫。又
以是證。方計日劇痛。悶慮。其他生病者。鎭日相續。令
人愁膓欲爛。奈何。虫災聞遠近同然。而似未有如此
邊之甚。坊谷全壑。遂成白地。辛苦望穫者。擧皆號
天。吾家大小。亦偏被然。有不卬自恤耳。時毛。姑無實
聞。而鄙邑則大小隊俱來云。以土民立軍若爾。則似復見
過去光景耳。婚擇君於我父子。都不言及。故每
陽村不曾說到。今則此從出外。萬無容旋相議之路。
不免空還來人。可歎。餘。拭昏不具謝。
九月 初吉。拙 養鎭 謝。

汝命長吉兄俱平安否。老去相望。尤覺黯黯。爲傳無書恨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