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년 9월 17일에 朴龜彦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보낸 편지
경진년 9월 17일에 朴龜彦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瑞興의 路上에서 급하게 써서 올린 서신을 상대가 아직 보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고,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대와 그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그저께 집에 도착해 보니 어버이께서 평안하시고 온가족들이 무고하니 다행스러웠다고 하였다. 一甫가 돌아온 편으로 本宅의 여러 사람들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 물었다. 객지에서 이러한 소식은 곧 하나의 좋은 소식인데 늘 소식이 막히고 있으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자신이 집에 돌아와 보았더니 와 주기를 청하는 신임 會寧府使의 편지가 있었는데 수삼 년 동안이나 집에서 떨어져 지낸 뒤에 거의 2천 리 떨어진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었다고 하였다. 끝으로, 아마도 내년 봄에 뵐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성 안에 도착한 뒤에 편지해서 통지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