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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구방(李龜邦)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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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구방, 이병순
형태사항 크기: 18.8 X 2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구방(李龜邦) 서간(書簡)
4월 13일에 이구방이병순에게 보낸 편지이다. 곧 원상(寃祥)인데, 줄포댁(茁浦宅)에 천연두가 갑자기 생기고 돌림병도 유행하여 편안하게 제사지낼 수 없고, 구아(九兒)는 병이 완쾌되지 않았고, 며느리 역시 병에 걸려 치료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고 하였다. 이병순의 계씨의 숙병이 다시 발병한데다가, 소라 누님 역시 난치병이라, 이 소식을 들은 당신이 몹시 상심할 것 같다고 하였다. 끝으로 주서가 청한 것은 따로 편지를 작성해서 보내니, 믿을 만한 사람에게 전달하고 답장을 받아오도록 해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4월 13일, 李龜邦이 여러 가지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4월 13일에 李龜邦이 여러 가지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龜邦은 鏡潭 李守貞의 손자이다. 먼저, 봄 초에 李秉淳이 보내준 답장은 이별한 뒤 처음 있은 서신이라 지금까지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근래 다시 격조하여 그리워했다고 하면서, 參奉으로 直宿하고 있는 李秉淳의 안부를 물었다. 李龜邦 자신은 어버이께서 늘 위독하시고 신병도 차도가 없는 가운데 寃祥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 茁浦宅에 천연두가 갑자기 생기고 돌림병도 크게 유행하여 안심하고 祭祀를 지낼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신은 祭祀를 지낸 뒤에 비접하고자 하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돌림병이 없는 깨끗한 곳이 조금도 없어서 갈 곳이 없으니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九兒의 병이 끝내 완쾌되지 않아서 金 倅의 和劑를 보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며느리가 병을 앓아 일전에 데려와서 약을 써보고자 하는데 사정이 또 이와 같이 생겼으니 형편상 버려두고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하였다. 大村의 각 房에 특별히 다른 사고는 없는데 아이들이 모두 榜目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春窮 또한 이와 같으니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또 李秉淳의 季氏가 숙병이 다시 발작하여 비록 대단치는 않더라도 기동하는 것은 바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또 이 시기에 가족끼리 헤어지는 소란스런 일이 생겼다고 하니, 이 소식을 듣고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召羅 누님의 환후도 오랫동안 차도가 없어 아무래도 난치병인 듯싶으니, 먼 곳에서 李秉淳이 이 소식을 듣고서 마음을 가누지 못할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注書가 청한 것에 대해 편지를 작성하여 보낸다고 하면서, 믿을 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전달하고 답장을 받아 오게 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상세한 내용은 그 편지에 있으므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石役에 대해 과연 조정의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지 물었다. 추신에서는, 都事 형님도 평안한지 물었고 砂唐을 입수할 방도가 혹 있거든 조금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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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구방(李龜邦) 서간(書簡)

春初惠覆。乃是奉別後初
信。至今披慰。伊來復漠然。只用
遠溯。未審淸夏
直候節宣神衛否。淸齋閑寧
消遣之道。想已爲成規矣。從。親
候每爾綿綴。身恙一樣中。寃祥
只隔數日。而茁浦宅痘氣忽發。
時氣又大肆。不得安心行事。從。
則過此後欲出避。而環顧四面。
無一片淨地。茫茫無去處。已是
可悶。九兒所苦。終未快可。見金
倅和劑。方服未畢。子婦有病。日前
要來。欲試藥。事故又如此。勢將捨出。
從。誠不知稅駕於何所。奈何
奈何。大村各房。別無他故。而兒小皆在待榜
中。春窮又如此。悶不可言。且季氏從宿
病復發。雖不大段。而起動則非可望。
此時又有分眷之撓。聞極悶塞
耳。召羅姊主患候。亦挾月彌留。
似爲末症。想千里聞此。無以爲心矣。奈
何。注書所請。玆以作書以送。幸使可
信人轉致受答以見。如何。其詳在渠書。
故闕之耳。石役果爲朝
議云耶。當此險世。老人遠離。不覺
憂悶。若有速就之望。則何幸何幸。自今
日以後將阻大村。故作此付注書。未
知何間登覽耳。愁撓。不備。
四月 十三日。病從 龜邦 上。

都事兄主亦平安否。
砂唐或有可得之
路。可小惠否。兒輩
待榜故云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