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년 홍순익(洪淳益) 서간(書簡)
무진년 윤달 24일에 홍순익(洪淳益)이 충고의 말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뜻밖에 보내준 편지를 받아 상대방과 가족들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자신은 연로한 어버이 때문에 애태우지만 다른 식구들은 편안하다고 하였다. 이어 지난번에 상대방이 서원의 일과 관련하여 비방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분탄스럽지만, 상대의 글이 완전하지 못했던 실수가 있으니 묻어두고 말하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봄에 바래미에서 모이는 약속에 대해 언급하고 날짜가 정해지면 다시 통보해 주겠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