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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년 남안국(南安國)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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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남안국, 이
형태사항 크기: 29.5 X 38.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임신년 남안국(南安國) 서간(書簡)
임신년 9월 11일에 남안국(南安國)이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 생원(李生員)에게 보낸 편지이다. 한양에서 만난 후 세 계절이 바뀌었는데 이 생원이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못한 자신의 상황을 전하였다. 차남의 혼사는 잘 치렀고, 25일에 며느리를 데리고 온다고 하였다. 올해는 농사가 흉년으로 재해를 입은 상황들을 이야기하며 이 생원은 이러한 재난을 어찌 면하였는지 물어보았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임신년 9월 11일에 南安國이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生員에게 보낸 편지
임신년 9월 11일에 南安國이 여러 가지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生員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李生員이 한양으로 올라갈 때 하룻밤 함께 보내고 이미 세 계절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그리운 자신의 마음이 가을과 함께 깊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서리와 이슬이 교차하여 내리는 이때 李生員이 더욱 건승하고 泮中의 안부를 종종 듣고 있으며 아드님 형제가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南安國 자신은 한 달 동안 僑居한 끝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어버이께서는 다행히 예전처럼 지내고 계시지만, 며느리는 학질과 이질을 함께 앓은 뒤에 원기가 크게 손상되었다고 하니 소식을 듣고 심부름꾼을 보내 안부를 물으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 년 동안 분주히 지내느라 모든 상황이 형편없었기에 마치 매정하여 그런 것처럼 안부를 묻지 못했다고 하였다. 자신의 次男 婚事를 同鄕의 鄭都事 집에서 치렀는데 모든 상황이 극히 만족스러우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하였다. 이달 25일로 며느리를 데려 올 날짜를 잡았는데, 큰 병치레 뒤에 먼 길을 여행할 것이 지극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淸凉山의 단풍철에 함께 여유롭게 노닐고 싶지만 세속의 잗다란 일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가 않아 李生員의 초청을 거절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니, 그지없이 두렵다고 하였다. 올해의 농사가 크게 흉년이라고 할 만하니, 洪範에서 이른 "한 가지가 지극히 없어도 흉하다."는 말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라고 하였다. 높은 지대의 건조한 땅과 낮은 지대의 축축한 땅에 모두 한발이 들어 재해를 입은 모습을 언급하고, 李生員 측은 골짝에 가까운데 이러한 재난을 면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추신에서는, 품질이 좋지는 않은 水柿 40개를 약소하나마 올린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임신년 남안국(南安國) 서간(書簡)

宜仁 李生員 下執事。
龍洞 南生候書。 謹封。
執御西上之時。一宵承誨。已更三
節矣。下懷馳慕。與秋俱深。伏未審
霜露之交。
閑燕動止益增萬福。泮中
安候。種種得聞。允兄兄弟次第均
慶否。區區遠溯不任。侍生。閱月僑居
之餘。歸頓屬耳。庭候幸猶疇昔。
婦兒瘧痢兼病之後。眞元大損云。
聞以爲得一伻探問計。非不切。半載奔
迸。凡百沒樣。有若沒情而然者。慚負慚負。
次豚嘉事。過行於同鄕鄭都事僑氏
家。諸般極協所料。良幸良幸。婦阿率來
之期。定以今卄五。而大病之餘。遠
路行李。極是可慮。爲悶實多。每
於向風馳誠之時。竊欲攀
袂從容於淸凉花紅葉丹之節。
而塵冗脫出。尙此未易。自拒
長者之招。不一而足。汗懾亡已。今年年事。可謂
大無。洪範所謂一極無則凶者。正此道也。甌窶
齊燥之處。不胎旋夭。汚邪近濕之地。才發還
萎。旱魃螟����。爲一世耗斁。地廣粟多。
古雖有云。至到今年。實虛語也。貴中相近
峽。能免此患否。餘。燈下胡草。
不備達。
下察。謹拜候上狀。
壬申 九月 十一日。侍生 南安國 再拜。

水柿品不劣者四十介。以遠路卜重。如是
些略仰呈。愧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