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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만수(李晩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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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만수, 이중석
형태사항 크기: 32.8 X 36.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만수(李晩銖) 서간(書簡)
을년 12월 11일에 이만수이중석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과 주변, 그리고 상대와 그 주변의 근황을 물은 뒤에 신민의 도리는 임금에게 진달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말해도 시행되지 않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하였다. 이어서 항곡의 종을 근래 만났는지 물은 뒤에 지난겨울에 온다고 했는데, 끝내 소식이 없으니 그가 편안한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일진회가 점점 세력을 떨치고 있는데, 이 근방의 경우 하루에도 신입회원이 4, 5명에 이른다고 하고, 또 반구 시장 상하 10리 사이가 그들의 소굴인데 무리를 모아 많은 일을 작당하므로 매우 두렵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을년 12월 11일, 李晩銖가 여러 근황을 전하고 李晩耆의 처신에 대해 충고하고 一進會의 동향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을년 12월 11일에 李晩銖가 여러 근황을 전하고 李晩耆의 처신에 대해 충고하고 一進會의 동향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세상이 극히 험하고 한 해도 저무는데 궁벽한 산중에서 병에 걸려 지내니 그리운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李中錫의 조카가 내방하고 李中錫의 편지까지 전해 주니 병에서 소생한 것처럼 마음이 트였다고 하였다. 더구나 李中錫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매우 위안이 되었으나, 李中錫의 부인과 貳室이 병이 들고 건강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매우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또 大臣이 불편한 것은 장차 어떻게 조섭하고 있는지 묻고, 신명이 보우하여 머지않아 쾌차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大臣이란 新巖 李晩耆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堂內 여러 사람들은 모두 어떠하냐고 묻고, 村內 여러 從班도 모두 평안하냐고 안부를 물었다. 李晩銖 자신은 현재 毒感에 걸려 앓은 지 이미 열흘이 되었는데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빌빌거리고 있으며, 아이들도 같은 병으로 하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극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臣民의 도리는 임금에게 진달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말해도 시행되지 않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하였다. 다만 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아서 坤卦 六四爻의 뜻에 부합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것도 李晩耆와 관련된 언급으로 보인다. 武元聖登이 가는 일에 대해 자신도 들어 알고 있다고 하면서, 李中錫의 근심이 클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項谷의 從을 근래 혹 만났는지 묻고, 지난번에 겨울에 한 번 올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소식이 끝내 조용하니 그가 편안한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甘泉의 谷條에 대해서 李中錫의 조카가 아직 일처리에 어두우니 어떻게 조처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이른바 一進會가 점점 세력을 떨쳐가고 있다고 하면서 이 근방의 경우 하루에도 새로 가입하는 인원이 혹 많게는 4, 5인에 이르고 있다고 하였다. 班邱 시장 상하 10리 사이가 그들의 소굴인데 무리를 모아 작당하여 무수히 作亂하므로 매우 두렵다고 하였다.
李中錫(1854~1912)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李秉淳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만수(李晩銖) 서간(書簡)

圭範 靜史 奉復。
世極險矣。歲且暮矣。抱病窮山。馳想尤緊。忽於意
表。咸君來訪。兼奉手翰。披緘忙讀。欣豁如甦。仍審
靜履珍重。何等慰溸。而第閤患已極貢悶。況貳室欠
寧。尤切驚慮。大臣不安。將何以攝理耶。誠心所格。神明
嘿佑。自當未久坦途矣。拱祝且獻笑。堂內都節幷
何如。村內諸從。面面平安。而更切勞禱。不比尋常。從。方
病毒感。委痛已夾旬。而圉圉莫振。穉輩亦以同症。一無惺
完。是極焦悶。時狀不欲掛齒牙間。臣民道理。不可無言。而
其於言不見施。亦何哉。但當無咎無譽。著合乎坤六四之
旨。可矣。此外更何有別般道理耶。武元聖登兩從之行。
此亦聞知。而當此風頭火色。在家遐慮。想當何如哉。
項谷從近或見否。向言冬間一來矣。音信竟寂。未知其
安否也。甘泉谷條。不至於見失之弊。則運與作間
更何他慮之有哉。但咸君尙味事。未知如何措處也。所
謂一進。漸至鴟張。此近則一日新進。或多至四五人。班邱市上下十里
之間。最爲窟穴。而成群作黨。作亂無數。危懍危懍。何當面晤。病
昏手戰。千萬不備。只增凄愔。
臘 旬一。三從 晩銖 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