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에 李奴 丁金이 宜仁洞中에 토지를 팔면서 작성해준 매매명문
1885년(고종 19) 12월 21일에 李奴 丁金이 宜仁洞中에 토지를 팔면서 작성해준 매매명문이다. 이 문서는 안동 진성이씨 의인파 문중에 소장되어 있던 50여 건의 매매명문 가운데 하나이다. 조선시대 양반은 토지나 집을 매매할 때 직접 나서지 않고 노비에게 문서 작성을 대행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본 명문의 토지를 파는 실제 당사자는 정금의 상전으로 보인다.
정금은 명문에서 토지를 파는 이유를 ‘요긴히 쓰기 위해서’라고 하고 있다. 거래목적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다.
-소유경위 : 물려받은 것
-위치 : 高通員
-지목 및 면적 : 惡字 56번 田 2부 7속, 59번 田 8속, 합 2마지기
-매매가격 : 동전 70냥
본문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본문 말미에는 위와 같은 토지를 영영 방매하니 나중에 잡담이 있거든 이 문서로 증빙하라고 하고 있다. 거래 당사자 외에 증인 및 필집은 갖추지 않았다. 발급자의 서명도 없어서 실제 영향력을 갖춘 명문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1차 작성자 : 명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