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년 1월 25일, 柳台佐가 奠所에 왕림해주시길 바라는 내용을 담아 의성 山雲으로 보내는 편지
1831년 1월 25일, 柳台佐(1763-1837)가 奠所에 왕림해주시길 바라는 내용을 담아 의성 山雲으로 보내는 편지이다.
편지는 막힌 회포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며, 영감님의 일상생활이 편안하시고 上舍 어르신의 근력도 한 가지로 편안한지 묻는 것으로 시작되며, 상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류이좌는 한양에서 돌아온 이후 묵은 병으로 괴롭게 지내고 있으며, 집안 조카의 榮奠을 보기 위해 막내아우와 함께 水山으로 향할 것인데, 내일 일찍 일을 치르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하였다.
상대방이 계신 곳을 바라보고 그리운 마음 간절하지만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눌 방법이 없어 매우 슬프고 안타까워하였다. 그래서 奠所에 왕림해 주시길 에둘러 표현하였다. 나머지는 정신이 혼미하여 줄이며, 편지의 예식을 생략한다는 말로 편지를 마쳤다.
발급인 柳台佐의 본관은 豊山이고, 자는 士鉉이며, 호는 鶴棲이다. 西厓 柳成龍의 7대손으로, 父는 柳師春이다. 1794년 문과 급제한 이후 승문원가주서를 비롯하여 漢城府右尹, 禮曹參判, 同知義禁府事 등의 관직을 역임했다.『鶴棲文集』 20권 10책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