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 김이범(金履範) 서간(書簡)
1826년 3월 1일에 김이범이 문집 간행과 관련하여 부조금을 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지난겨울 작성된 상대의 친필 편지를 치우지 않고 책상에 두고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해와 달이 바뀌어 세월이 지났다고 하면서, 상대와 가족분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문집을 간행하는 일이 지금 어떠한 과정에 있느냐고 물으면서, 여러 담당자들이 일을 부지런히 하고 있음에 대해 공경한다고 하고, 자신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어려운 노년 상황을 언급하면서, 약소하나마 문집을 간행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는 장인들의 식비에 보태쓰라고 풍산에 살고 있는 종손이 보낸 1냥과 자신이 보낸 2냥을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