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년 7월 15일 柳台佐가 예천 金谷의 朴 進士에게 『南野集』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
1825년 7월 15일 柳台佐(1763-1837)가 예천 金谷의 朴 進士에게 『南野集』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이다.
류이좌는 상대방의 아들이 찾아와 편지를 전해주어 종고모와 종형제가 모두 건강함을 알게 되어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류이좌는 예전에 앓던 병이 근래 더해져서 안정되기 어렵고, 南村의 장사지내는 예절은 겨우 날을 정했지만 절차에 두서가 없어서 근심스러워하였다. 상대방이 『南野集』을 인쇄하여 보내주니 병들어 흐린 눈이 저절로 떠지며, 원본을 인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간절히 생각해주신 정성에 감사함을 전하였다. 편지를 대필하여 많은 사연을 빠트리게 되었으며, 상대방은 신의 도움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편지를 마무리하였다.
예천 금곡에서 보내온 『南野集』은 朴孫慶(1713~1782)의 문집이다. 박손경의 본관은 咸陽, 자는 希有, 호는 南野이다. 그는 대구의 百佛庵 崔興遠, 안동의 大山 李象靖과 함께 ‘嶺南三老’로 불릴 만큼 학문적 명성이 높다.
발급인 류이좌의 본관은 豊山이고, 자는 士鉉이며, 호는 鶴棲이다. 서애 류성룡의 후손으로, 父는 柳師春이다. 1794년 문과 급제한 이후 승문원가주서를 비롯하여 漢城府右尹, 禮曹參判, 同知義禁府事 등의 관직을 역임했다. 『鶴棲文集』 20권 10책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