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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20.4717-20140630.0635257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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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작성시기 1820
형태사항 크기: 28.5 X 43.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0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1820년 8월 10일에 류휘문이 겨울에 있을 문집 교감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실을 보낸 편지이다. 류휘문 자신이 문집을 교감하는 일에 참여한 것도 분수에 넘치는 것인데, 더욱이 자신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을 후세의 양웅이나 소옹라고 칭찬할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류휘문사촌에서 3일을 보내고 돌아온 뒤에 이병은 형의 방문을 받고 홀로 지내는 근심을 달랬다고 하였다. 끝으로 다시 문집 교감 작업을 진행하자는 제안은 가을과 겨울에 바쁘게 출입할 일이 있고, 또 자신의 형이 눈병이 심각하여 겨울에 문집 교감 작업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20년 8월 10일, 好古窩 柳徽文이 겨울에 있을 文集 校勘에는 참여하기 어렵다고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1820년 8월 10일에 好古窩 柳徽文(1773∼1827)이 겨울에 있을 文集 校勘에는 참여하기 어렵다고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경치 좋은 곳에서 훌륭한 글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본래 덧없는 세상의 훌륭한 일인데, 다시 상대와 같이 여러 날 동안 周旋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소원했지만 이루지 못하던 것이었다고 하였다. 더구나 그로부터 한 달이 되지도 않아서 상대가 진중한 편지를 보내주니 마치 직접 만난 것만 같은데, 요사이 상대가 한가롭게 지내는 가운데 공부가 더욱 뛰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말할 것도 없이 기쁘다고 하였다. 그런데 柳徽文 자신이 함께 文集을 校勘하는 일에 참여하였던 것은 이미 분수에 넘치는 것이었는데 상대가 자신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후세의 子雲이나 堯夫라고 칭찬할 줄이야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子雲堯夫는 漢나라 揚雄과 宋나라 邵雍인데, 흔히 후세에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식견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는 柳徽文이 文集을 校勘하는 일을 아주 훌륭히 하고 있음을 상대가 칭찬하였다는 의미가 된다. 柳徽文沙村에서 3일을 보내고 나서 돌아와 質汝(雪竹 李秉殷) 兄의 방문을 받고서 벗들을 떠나 쓸쓸히 홀로 사는 근심을 조금이나마 달랬다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가 다시 만나서 校勘 작업을 진행하자는 청에 대해서는, 가을과 겨울에 분주하게 출입하는 일이 있고 자신의 형님께서 봄부터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눈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지 못할 듯싶다고 하였다. 스스로 돌아보건대 좋은 일을 두 번하기 어려운 것은 그사이에 어떤 운수가 개입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0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好江山。討得好文字。固已浮世
勝事。而復與
執事者。周旋累日。尤是平生願
言。而未獲者。況未一月。更承
珍重惠墨。如奉
色笑。兼承邇來
閒中溫養之益。超然者乎。第
區區與聞校讐之役。已是猥越。而
豈料
大君子不惜牙頰。至以後世之
堯夫。見稱於眇末無似也耶。
悚息悚息。徽文。彼時沙村三閱日。而
歸來又蒙質汝兄見顧。略抒離
索之憂。甚幸。書末見諭。敢不
惟命。而秋冬似不免出入之撓。家
兄目疾。自春轉谻。冬內似不能動得
三飧地。自顧好事之難再。似亦有
數存焉耶。
咄嘆咄嘆。餘。
不備。伏惟
下察。謹謝上狀。
庚辰八月十日。記下。柳徽文。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