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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17.4717-20140630.0635257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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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원, 이병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7
형태사항 크기: 30 X 40.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7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1817년 4월 7일에 이병원이 여강서원의 일과 관련하여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여강서원의 일은 책에서도 보지 못하였던 것으로 우리 고장에 이러한 일이 생길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오직 내면을 굳고 정하게 하여 몸은 굽혀지지만 도는 형통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사문을 욕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대쪽의 사람들이 날뛰어서 사림의 화를 조작해내더라도 상황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공적인 마음과 곧은 도리가 사사롭고 간사한 무리를 이기지 못하게 된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확고하게 스스로의 뜻을 고수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급선무라고 하였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여강서원의 일은 아마도 병호시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상세한 내막은 알기 어렵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17년 4월 7일, 所庵 李秉遠이 廬江書院의 일과 관련하여 李秉鐸에게 보낸 편지
1817년 4월 7일에 所庵 李秉遠(1774~1840)이 廬江書院의 일과 관련하여 李秉鐸(1760~1832)에게 보낸 편지이다.
廬江書院의 일은 책에서도 보지 못하였던 것으로 우리 고장에 이러한 일이 생길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이는 吾道의 厄運으로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오직 내면을 堅貞하게 하여 몸은 굽혀지지만 道는 형통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斯文을 욕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대쪽의 사람들이 날뛰어서 士林의 화를 조작해내더라도 상황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공적인 마음과 곧은 도리가 사사롭고 간사한 무리를 이기지 못하게 된지가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확고하게 스스로의 뜻을 고수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급선무라고 하였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廬江書院의 일은 아마도 屛虎是非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상세한 내막은 알기 어렵다.
추신에서는, 李秉鐸 아들의 근황 및 그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자제들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속을 따라 功名을 취하는 데에 힘쓴다면 결국에는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환기시키고, 집안의 자제들로 하여금 우리 집안의 성격을 잘 알게 하여 顚倒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였다.
발급인 李秉遠은 자가 愼可이고, 호는 所庵, 본관은 韓山이다. 조부는 大山 李象靖이고, 부친은 弘文館校理를 지낸 艮巖 李埦이다. 川沙 金宗德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사서와 성리학을 익혔다. 1801년 음직으로 穆陵參奉義禁府都事淸河縣監比安縣監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所庵先生文集』이 있는데, 1904년에 증손 李贊燾가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7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兄主前。謹再拜上謝狀。
永川宅。
每逢便因。輒因書牘應酬甚煩。未暇以一
字仰候。便發更懊恨而已。卽伏承
先賜手畢。且感且悚。仍伏審
靜中體度。神勞豈弟。渾致均穩。但脕
事缺望。令人歎嗟不已。早晩自有時。然
目下憂悶。安得不爾耶。門內內外大喪。又極
忉怛。先行次第凋零。不覺悲缺。奈何。
從弟。久客逢春。送日如年。劇府値故。俾夜
作晝。只覺苦惱。庭聞雖幸纔承。而溪上寃
報。又貽老親疚傷。遠慮尤切耳。廬江事。
載籍所未見。曾謂吾鄕有是耶。係是吾
道厄運。亦復何哉。惟有內貞自守。使身
屈而道亨。方是不辱斯文者。未知向後事更如
何。然設令其氣焰聲勢。釀得士禍。亦當隨
寓順處而已。未知此意如何。公心直道之不能
勝私邪久矣。今豈可力挽。而
求勝哉。只在確然自守。無所
摧沮而已。餘。適大忙。不備。
下察。謹再拜上候狀。
丁丑浴佛前日。再從弟。秉遠。上狀。

允姪輩侍學何如。做何
工夫。人家子弟。不知本分事。
但務隨流逐隊。漁取功名。
末後無所不至。近日事。未必非
職此爲祟。幸吾之導率少
輩。使知吾家氣味。不如
是顚倒謬亂。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