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류범휴(柳範休) 서간(書簡)
1812년 12월 7일에 류범휴가 교감 작업의 진행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상대가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고 하면서 편지에서 말한 뜻은 비록 정중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바가 아니라고 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막힌 소견을 시원스레 트이게 해 주었다고 하고, 상대가 건승한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노선생의 문집을 판각할 기약이 있게 되어 사문을 위해 다행스럽지만, 자신이 적임자가 아님에도 이병진이 맡아 달라 부탁하고 또 스스로도 유고를 보고 싶어 교감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병진 및 회질과 상의함에도 불구하고 혹여 문제가 된다면 책임은 자신이 감수하겠다고 하였다. 또 손님이 많아 2책만 훑어보았다고 하면서 5책을 산사에 가서 열흘 동안 검토 할 계획인데 차질 없이 진행될지 의문이라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