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7월 18일, 柳台佐가 종형 柳相祚에게 보내는 안부편지
1812년 7월 18일에 柳台佐(1763-1837)가 종형 柳相祚(1763-1838)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로 인편에 부친 것이다.
柳台佐는 종형 柳相祚의 집으로 가는 인편이 있자, 편지를 써서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우선, 가을로 접어들어 밤에는 제법 서늘한데 건강은 어떠한지 물었다. 이어 翼侄과 衡從이 잘 지내고 있는지도 물었다. 편지를 보낼 당시 柳台佐는 학질을 앓아서 떨쳐 일어날 수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집안 식구들은 모두 전과 같이 지내고 있으나 가뭄이 극심하여 흉년이 들것 같아서 매우 걱정했다. 이어 수차례 보내준 편지는 잘 받았으며, 종이 종형댁에 가는 길에 편지를 써서 부친다고 했다.
발급인 柳台佐는 초명이 柳台祚였는데, 나중에 柳台佐로 개명했다. 본은 豊山이며 자는 士鉉, 호는 鶴棲이며, 父는 柳師春이다. 1794년에 抄啓文臣이 되었고 漢城府右尹, 禮曹參判, 同知義禁府事를 지냈다.『鶴棲文集』 20권 10책이 전한다.
수급인은 종형 柳相祚로 짐작된다. 편지에 翼侄의 안부를 묻는데, 柳相祚의 아들이 進翼이기 때문이다. 柳相祚의 자는 爾能이고, 호는 逸愚이다. 西厓 柳成龍의 8세손이며, 조부는 柳澐이다. 아버지는 柳宗春이며, 생부는 柳海春인데, 柳台佐의 아버지와 형제 사이이다.
1차 작성자 : 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