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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이병운(李永運)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10.4717-20140630.06352570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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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영운, 이병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0
형태사항 크기: 29.2 X 3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0년 이병운(李永運) 서간(書簡)
1810년 9월 5일, 이영운이우의 묘 자리를 정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영운은 묘소를 쓰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우려감을 표하였다. 이전에 정해둔 묘 자리의 경우 가두거나 장(杖)을 쳐서 하고자 하면 할 수 있지만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였다. 마을 뒤의 산기슭은 이병탁의 성급한 발설로 수령도 성급하게 전령을 보내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 그 묘지 구역 내에서 조금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정하는 것도 성공하기를 바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용궁 수령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 하지만 그가 들어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이영운은 이번 장례의 중요성을 말하며 성급하게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10년 9월 5일, 俛齋 李永運이 俛庵 李㙖의 묘 자리를 정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李秉鐸에게 보낸 편지
1810년 9월 5일에 俛齋 李永運(1766~1841)이 俛庵 李㙖의 묘 자리를 정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李秉鐸(1760~1832)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궁금하고 걱정하던 즈음에 어제 李秉鐸의 동생인 李永萬의 편지를 받고서 애를 써서 피곤함을 겪은 뒤에도 喪中에 있는 李秉鐸이 건승하다는 것을 살피게 되었다고 하였다. 다만 묘소를 쓰는 일이 점점 꼬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하였다. 이번 일은 처음에는 訟理로 보나 事勢로 보나 모두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처럼 순조롭게 풀리지 않고 있으니 뒤처리를 잘할 대책이 조금도 없다고 할 만하다고 하였다. 이전에 묘 자리로 정해둔 곳의 경우, 가두거나 杖을 쳐서 하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겠지만 이는 도리에 온당치 못할 뿐만 아니라 결코 할 수 없는 점이 있었다고 하였다. 마을 뒤의 산기슭의 경우에는 李秉鐸이 성급하게 발설하였기 때문에 수령도 성급하게 傳令을 보내게 되었다고 하면서, 성급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그 局內에서 조금 가까운 곳으로 옮겨 정하여 요행을 바라는 것은 필시 성공하기를 바랄 수 없는 것이나, 李秉鐸의 의향이 이와 같다고 하므로 龍宮 수령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는 하지만 그가 들어줄지는 모르겠다고 하였다. 李永運은 이번 葬禮가 더욱 중대한 일이라고 하면서, 일의 체모 등으로 보아 이렇게 경솔하고 성급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다시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당부하였다. 추신에서는, 退可 李秉進의 며느리의 병과 愼可 李秉遠 부녀의 병이 모두 일을 시작하는 데에 크게 애로점이 된다고 하면서 난감한 마음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0년 이병운(李永運) 서간(書簡)

菀慮之際。昨見季君書。伏審
勞攘餘。哀體候萬衛。惟是山事。轉成葛
藤。萬分悲悶。無以爲喩。從弟。侍狀僅遣。
而官事逐日惱擾。衙中憂虞鱗生。焦慮
如何可言。今番事。初意其以訟理。以事勢。
俱可謂反手之易。而畢竟如此乖張。到今可
謂萬無善後之策。前占處。如欲以囚以杖。
旋過葬期。則豈無可爲之勢。而此則非但道
理未安。又有萬萬不可者。至於村後麓。
兄主旣輕先發口。官亦輕先傳令。眞所謂駟不
及舌。雖使無此節拍。弟之當日所見。已不無
後慮。況已成如此聲勢乎。況不免見敗於稍遠
稍易者。卽於其局內。移定於稍近稍難處。以
冀其僥倖。必無幸矣。然兄主之意。旣如
此云故。方作書於龍倅。未知能動聽否。送終大事也。況
今番葬事。以事體以理勢。政不可如是輕遽。千萬更
入思量如何。此後則無可往矣。非不知萬萬壅悶。而
事理較然。▣▣後之極郞當極▣▣。猶可及。今
圖▣▣▣處。故敢此畢陳
所▣。▣(千)萬更審一審。如何
如何。必欲於此處經紀。則更
當期以數月。務積誠意
以動之。未知意下。
更以爲如何也。都在
退君口達。姑不備儀。
庚午九月初五。再從弟。永運。拜手。

退君子婦之病。愼君父女之病。俱
是大礙於始事。始事實非偶然。
此將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