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년 이영운(李永運) 서간(書簡)
1810년 9월 6일에 재종제인 이영운이 묘소를 쓰는 일과 관련하여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숙소에서 나눴던 대화로는 회포를 다하지 못해 마음이 시원스럽지 못했다고 하면서 이병탁이 밤사이 잘 버티어 냈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병탁과 지척 거리에 있건만 자신의 집을 방문하게 하지도 못하고 함께 자지도 못하였으니 불만족스럽다고 하였다. 묘소를 쓰는 일은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지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행스럽다고 하면서 장례를 심사숙고하여 처리하라고 당부하였다. 장례와 관련하여 용궁 수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보내주면 자신이 용궁에 도착한 뒤 보내겠다고 하였으며 자신이 돌아오기 전에 알려줘야 할 일은 선득에게 통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이영운이 책응(責應)해야 하는 바는 이병탁이 말했던 내용대로 전력으로 도모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