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년 12월 11일, 雪竹 李永殷과 李永翼이 의심나는 경전 구절의 뜻을 여쭙기 위해 族叔인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8년 12월 11일에 雪竹 李永殷(1782~1860)과 李永翼(1786~1822)이 의심나는 경전 구절의 뜻을 여쭙기 위해 族叔인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들이 늘 서신으로 李㙖의 가르침을 받고 있으니 우러러 사모하고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한층 간절해졌으나, 다만 자신들이 서로 警策하여 보살핌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한탄하는 마음만 간절하다고 하였다. 別紙로 내려주신 가르침은 진정 이른바 환해져서 몽매함을 깨친 격이라고 하면서,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외우매 직접 뵙고 받는 가르침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고 하였다. 이어, 絜矩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 뜻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어서 다시 여쭙는다고 하였다. 또한 말미에 덧붙인 몇 단락은 더욱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의심을 쌓아두고 있을 수 없기에 각자가 의심나는 부분을 기록하였으니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끝으로, 손자가 계속 평안하게 지내고 있으며 栗里의 어떤 이가 앓고 있는 병세는 어떠하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들이 작성한 구체적인 問目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