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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년 이영은(李永殷)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8.0000-20140630.06352570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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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영은, 이우
작성시기 1808
형태사항 크기: 28.3 X 40.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8년 이영은(李永殷) 서간(書簡)
1808년 12월 3일에 이영은이 ‘현토(懸吐)’에 대해 묻기 위해 족숙인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산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읽고 있는 책은 한 차례의 통독을 마치고 복습을 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지난번에 가르침을 청한 편지를 보내 달라고 하면서, 이번에 추신으로 물은 부분은 지난번에 물은 것과 함께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대학혹문』의 ‘有所向背而不可以不究’라는 대목에 대해 이영은은 토가 ‘라도’가 되어야 된다고 한 반면에, 사촌 이병익은 ‘라도’ 토를 ‘이면’ 토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는데, 토에 따라서 문장의 의미가 현격히 달라지니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08년 12월 3일, 雪竹 李永殷이 懸吐에 대해 여쭈기 위해 族叔인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8년 12월 3일에 雪竹 李永殷(1782~1860)이 懸吐에 대해 여쭈기 위해 族叔인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에 李㙖가 보낸 편지는 자신으로 하여금 한 번 크게 각성하게 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책상에서 소중히 다루면서 공부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읽곤 하니, 李㙖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 못지않다고 하였다. 이어, 李㙖와 그 식솔들의 안부를 물었다. 李永殷 자신은 山寺에서 조용히 앉아서 공부를 하니 진정 이른바 하루가 이틀 같은 상황이라고 하였다. 또 權𤨆이 와서 그와 함께 공부를 하니, 조금이나마 공부에 있어 각성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엄격하게 가르쳐 줄 분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각성하는 일이 적으면 학업의 진취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읽고 있는 책은 이제 막 한 차례의 통독을 마치고 복습을 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지난번에 여쭈었던 의심나는 글의 뜻에 대해서 편지로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지체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매우 난감하다고 하면서 가르침을 담은 편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또 이번에 추신으로 여쭌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여쭈었던 것과 한꺼번에 가르침을 주시기에 곤란하다면 차후에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大學或問』에 실린 어떤 구절의 吐에 대한 질문이 실려 있다. 즉 『大學』의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라는 구절의 命 자에 대해 鄭玄은 慢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고 程頤는 怠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 바 있는데, 『大學或問』에 이 두 설 가운데 어떤 것이 옳은지 물은 대목이 있다. 李永殷은 이 대목의 "有所向背而不可以不究"의 吐가 ‘라도’가 되어야 할 듯하다고 하였고, 사촌 이는 ‘라도’ 吐를 ‘이면’ 吐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고 하면서, 吐에 따라서 문장의 의미가 현격히 달라지니 가르침을 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8년 이영은(李永殷) 서간(書簡)

叔主前上書。 謹封。
頃日下書。一番警發大矣。珍之案上。每於昏
昧雜擾時。措而讀之。殆不下於操几杖而承警
咳也。更伏問日來。
靜攝道體節宣。日益神衛。眷候勻吉否。旋
切伏溯無了日。族姪。山窓靜坐。眞所謂一日是兩
日。又得權友��。移篋聯做。有些資警。而惟是進
無鉗鎚之所。自乏覺悟之幾。只見沒長進。奈何。
所讀書。才了一通。方謀燖溫。而三餘光陰。餘不
滿一。推往而來可知矣。果能究竟否。頃稟疑義。承
領政緊。而無便尙滯。不勝墻面之歎。伏望
俯擲。如何。今此尾陳。若難於此回幷示。則姑俟日
後否。餘。不備。伏惟
下鑑。上書。
戊辰十二月初三日。族姪。永殷。上書。

命之爲慢條。有所向背。而不可以不究吐。似作[分]看其意。蓋曰若使疑義之有二說者。系向
背於事義之大。而今當講究者。其中亦自所急而當先。所緩而當後。猶當審其所究
之孰急而孰緩。以爲用工之先後次第。況慢怠字。初無向背於事義。則不啻緩而後而已。何必
苦心以究之云云。從以吐易之以吐解之。以若▣於事義之大段相背者。則猶可以視其兩
論之是非緩急。而有所取
舍先後。若於此等字。旣兩
通。而不背於事義。則何必苦
心以究之云云。蓋以緩急。作
得失看。先後作取舍看也。
此段旣無所受之訓。而一吐
向背指趣逈別。惟俟
下敎之如何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