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년 장수훈(張壽勛) 서간(書簡)
1807년 2월 4일에 장수훈이 병들어 고생하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의 아들이 쓴 편지를 받고서 이우가 건강해져서 마음대로 구경 다님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아픈 자신의 신세와 비교하여 망양지탄의 감회만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이런 즈음에 이우의 편지를 받고 가족들도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자신은 지난겨울 이래로 풍비증(風痺症)을 앓아 3달 동안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차도를 보게 된 자신의 병세에 대해 언급하였다. 장수훈은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서 다른 사람과 종유하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서로 만날 기약이 없음을 한탄하였다. 그리고 병이 없는 이우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뇌문에 "不諒止" 3자를 쓰도록 만들 것이라고 하면서 근심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병이 낫게 되면 조만간 한번 뵈러 가겠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