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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이동환(李東煥)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4717-20140630.0635257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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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동환, 이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31.6 X 46.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이동환(李東煥) 서간(書簡)
1806년 2월 27일, 서내종조인 이동환고금도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며칠에 유배지로 도착하였는지 묻고, 전라도는 풍토병이 많은데 강진만은 조금 괜찮다는 얘기를 평소 들었다고 하면서 이 말이 정말로 맞는지도 물었다. 이어 지난 초겨울부터 죽을 고비에 이르렀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자신의 병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스스로의 근력을 생각해 보건대 이우의 얼굴을 다시 보지도 못하고 장차 죽게 되었다고 하면서 통절하게 한스러운 마음을 표하였다. 이우가 스스로 보중함으로써 우러러 사모하는 사우들의 마음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끝으로, 은곡의 권 생질이 숙병으로 이달 21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06년 2월 27일, 庶內從祖인 李東煥古今島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2월 27일에 庶內從祖인 李東煥古今島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李東煥은 자신이 병으로 거의 죽어가던 상황에서 1월 19일에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매우 놀랐다고 하였다. 자신의 병세가 크게 위중하여 아이들이라도 대신 보내서 작별하게 하고 싶었으나 이미 李㙖가 출발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또 자신의 병세가 그와 같은 와중에 아이들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또 지금까지 편지도 보내지 않았던 데 대해, 이 역시도 속으로 앓던 병이었다고 하였다. 며칠에 유배지로 도착하였는지 묻고, 전라도는 瘴氣가 많은데 康津만은 조금 괜찮다는 얘기를 평소 들었다고 하면서 이 말이 정말로 맞는지도 물었다.
이어 지난 초겨울부터 죽을 고비에 이르렀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자신의 병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스스로의 근력을 생각해 보건대 李㙖의 얼굴을 다시 보지도 못하고 장차 죽게 되었다고 하면서 통절하게 한스러운 마음을 표하였다. 그러나 임금의 노여움은 단기적인 것이고 또 근래 서울 소식을 들어보건대 조금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었으니, 李㙖가 장기적으로 유배에 처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李㙖가 스스로 保重함으로써 우러러 사모하는 士友들의 마음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끝으로, 殷谷의 權 생질이 宿病으로 이달 21일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1緡銅을 약소하나마 보내니 몇 달 동안의 요기 밑천으로 사용하라고 하였다.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이동환(李東煥) 서간(書簡)

康津 匪所 入納。省式謹封。
方病伏垂死。正月十九日。始聞
執事遠承恩譴。不覺喪匙驚惶。病勢添劇。
卽欲替送兒輩。慰敍奉別。而仍審已於前日。
征驂啓行。且伊時賤疾如右。故渠輩不能離側。迄今
無一字之問。亦一不病之病耳。未審
行李無撓愼涉幾日而到達也。南鄕素聞多瘴厲(癘)
之氣。而惟津邑稍穩云。信否。凡百調養之道。亦且可
度日否。區區所欲聞也。庶內從祖。自客冬初。宿祟又發。
轉輾沈劇。首尾五六朔。而出入鬼關者。日不知其幾何。
尙今負席度日。轉側須人。而自承
執事有此遭罹。時思萬里行塵。輒掩抑悲楚。自
量筋力。不復見
執事顔面。而將堪然而死矣。痛恨奈何。然
雷霆無竟日之怒。且近聞西音。稍有寬心處。執事
豈久於彼哉。早晩賜環。蒙霈而歸。則范宣不獨
專美於前。而素患行患。隨遇而安。則亦豈無髭髮
勝昔之慶耶。惟願千萬保重。以副士友瞻慕
之情。是祝是祝。病中不能盡布所蘊。而爲千里次面
之資。如是縷縷耳。殷谷權甥。以宿病今月二十一日
奄忽。衰病之腸。撓惱多端。益無爲懷耳。▣(想)
執事在外。亦爲之一
傷。故及之耳。餘。
病倩不宣候儀。
丙寅二月二十七日。庶內從祖。東煥。拜。

一緡銅。忘略仰
呈。或可爲數月
饒飢之資耶。還
切愧歎耳。武陵
位田。所當有贐
行之物。故自蘇湖使之傳
致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