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년 최효(崔涍) 서간(書簡)
1806년 9월 3일, 최효가 이우의 해배와 관련하여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바닷가의 환경이 매우 나빠서 이우를 모셨던 이병탁의 걱정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할 것임을 생각하니, 평소 깊은 우의를 가졌던 자신이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고 하였다. 그런데 사면령이 금방 내리게 되니 이는 이병탁 가문뿐만이 아니라 전체가 함께 기뻐했다고 하였다. 자신은 이에 대해 축하를 드리려고 하였지만 인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과거를 보러가는 인편을 통해서 이우가 여독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았고 이병탁도 건승하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고 하였다. 자신은 병으로 인해서 날마다 자리에 누워 있으니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초조하고 두렵다고 하며, 여기에 세고가 많아서 골몰되어 거의 몸을 빼낼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