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년 12월 20일에 柳星休가 글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12월 20일에 柳星休(1738~1819)가 글을 지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12월 추운 날씨에 靜養하며 지내고 있는 李㙖의 體候가 더욱 건승할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柳星休는 돌아가신 조부의 詩와 上疏 등 약간의 시문이 작은 상자에 남아있다고 하면서, 이에 관한 李㙖의 글을 얻고 싶다는 뜻을 전하였다. 伯祖의 遺集에 대해 先先生께서 글을 지어주었던 인연을 생각해보건대 李㙖가 자신의 부탁을 매정하게 거절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형제지간인 두 조부의 遺集에 대해 李光靖과 李㙖 부자가 대를 이어서 글을 지어준다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마음이 매우 클 것이라고 하였다. 柳星休 자신은 병으로 인해서 몸소 찾아가 부탁하지는 못하고 맏아들로 하여금 遺稿를 가지고 가서 李㙖의 수락 여부를 듣게 했다고 하였으며, 아울러 季父에 대한 墓道 文字를 지어달라고 부탁한 데가 아직 없다고 하면서 조카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나아가 이에 관해 李㙖에게 부탁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柳星休는 본관이 全州, 자가 井瑞로서 笵溪 柳通源의 아들이다. 蘆厓 柳道源과 東巖 柳長源에게 수학하였다. 1771년에 생원시에 입격한 바 있다. 이 편지의 본문에 언급되고 있는 柳星休의 조부는 陽坡 柳觀鉉이고, 伯祖는 慵窩 柳升鉉이다. 季父는 東巖 柳長源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