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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조거간(趙居簡)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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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거간, 이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39 X 36.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조거간(趙居簡) 서간(書簡)
1806년 2월 19일에 조거간고금도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이 유배를 가게 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하고 있다. 또한 반드시 유배에서 풀려날 것이니 몸 조심히 지내라고 하였다. 이어서 자신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느라 당신을 전별하지 못해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806년 2월 19일에 趙居簡古今島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姨從인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2월 19일에 趙居簡古今島로 유배를 간 일과 관련하여 姨從인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몇 년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相面하지 못한 것이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항상 그리워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문득 천 리 머나먼 길을 유배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너무나 경악하여 기가 다 빠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유배 길을 가는 도중에 몸조심을 잘하여 起居가 좋은지 안부를 물었다. 衰年에 瘴氣 어린 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평소 잘 수양한 君子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여 더욱 형통한 법이니 자신이 믿는 것은 이러한 점이라고 하였다. 더구나 上天이 매우 분명하게 굽어 살피고 神明이 보우하고 있으니 반드시 解配되어 돌아올 날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趙居簡 자신은 연래로 겪은 상황 가운데 그리 말씀드릴 만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다만 英陽에서 春陽으로 들어갔는데 東西로 방황하느라 세상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으니, 진실로 우습고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또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직접 찾아가 전별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부끄럽고 안타까웠던 심정을 전하였다.
참고로,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李㙖의 부친인 李光靖은 竹所 金良鉉의 사위인데, 그의 동서로 趙性道李重權이 있다. 발신자인 趙居簡趙性道의 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조거간(趙居簡) 서간(書簡)

李參奉行軒執事。
召羅姨從問狀。 謹封。
不相面。未知幾許年。尋常戀憀。
今玆匪意。忽聞有千里之行。令人
愕然氣喪。未審
愼攝。起居珍重否。衰年瘴
海。有難堪任。而君子素履處困愈
亨。區區所恃者此耳。況
上天孔昭。神明有相。安知無賜環之
日耶。姨從。年來遭況。無可言者。自
春峽。棲遑東西。了沒世味。良
可笑歎。以故自聞此奇。無由策瘦
扳別。爲之一愧一恨。餘。遠書不可覼
縷。惟祝
崇深保重。早晩好還。副此遐禱。
只此不宣。伏惟
照察。
丙寅二月十九日。姨從。趙居簡。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