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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김발(金墢)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4717-20140630.0635257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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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발, 이병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29.8 X 40.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김발(金墢) 서간(書簡)
1806년 1월 18일에 김발이우가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그 아들인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고금도로 유배를 가게 된 소식을 듣고 몹시 염려하는 한편, 좋지 못한 섬에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겠냐고 걱정하였다. 그리고 이우는 환난을 대처하는데 평소 쌓은 힘이 있지만, 모시는 이병탁의 마음은 어떻겠느냐며 위로하고, 또 이우를 잡으러 온 사람이 이미 도착하여 출발을 재촉하고 있다고 하니 저간의 광경은 보지 않아도 그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서 이우이병탁 부자의 안부를 묻고, 금방 해배 될 것이니 유배 길에 몸조심하여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끝으로, 닭 1마리를 보내니 출발하기 전에 삶아서 드시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06년 1월 18일, 金墢이 俛庵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그 아들인 李秉鐸에게 보낸 편지
1806년 1월 18일에 金墢이 俛庵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그 아들인 李秉鐸(1760~1832)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대해 驚歎스러운 마음을 가눌 수 없다고 하였다. 연세가 칠십인 연로하신 분의 保養은 아무리 집안에 있으면서 편안하게 쉬더라도 몸 상태를 적당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것인데 더구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환경이 좋지 못한 바다 섬에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걱정스런 마음을 표하였다. 그래도 李㙖는 患難에 대처하는 방도에 있어 평소 쌓은 힘이 있을 줄로 알지만, 모시고 있는 李秉鐸의 마음은 어떠하겠느냐며 위로하였다. 李㙖를 잡으러 온 下隷가 이미 도착하여 출발을 몹시 재촉하고 있다고 하니 저간의 광경은 보지 않아도 그려볼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크게 한숨이 지어진다고 하였다. 이어 李㙖李秉鐸 父子의 안부를 묻고, 금방 解配가 될 것이니 유배를 가는 길에 몸조심하여 더욱 건강해진 모습을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金墢은 단순히 鄕里의 後生이라는 입장을 넘어서서 李㙖를 평소 앙모하던 처지인데도 이러한 患亂을 당해서 직접 나아가 전별하지 못하니 지극히 답답하다고 하였다. 끝으로, 닭 1마리를 보내니 출발하기 전에 삶아서 드시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李㙖에게 따로 편지를 보내 드리지 못하는 데 대해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김발(金墢) 서간(書簡)

蘇湖 李生員 鳴山宅 入納。
內龜 金弟 候狀。 省式謹封。
西報不勝驚歎。
七耋頤養。雖居家燕閒。起居飮啖。已難
適宜。況於千里。絶瘴海炎蒸之地乎。此在
尊堂何患之道。伏想有素定之力。而其於
孝子奉盈之懷。當何如也。聞拿隷已到。
發程甚促。這間光景。不見是圖。不覺仰
爲之太息也。伏不審邇日
堂上氣力萬重。
侍省起履。能不以擾致有疚患否。
天日在上。理不可長誣。幸望陪奉
行李。千萬愼衛。早晩金鷄放赦。承拜
髭髮之勝昔。是企是祝耳。少弟。平日景
仰之忱。不但隣里後生之情。而當此患亂。
末由奔走奉別。不勝紆鬱之至。一首鷄
仰呈。發程之前。或可烹用否。餘。合
眼信手。只此。不備狀儀。
丙寅正月十八日。少弟服人。。拜手。

尊丈前。合有上書。而拭眵。無由排比。遂
致闕然。只切悚仄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