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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4717-20140630.0635257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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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류성휴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33 X 40.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806년 12월 24일에 이우가 선조에 대한 글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재고해 주시기를 청하기 위해 류성휴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과 류성휴가 서로 묘년 때부터 지금 늘그막에 이르기까지 교제하였는데, 류성휴가 평소에 자신을 어떤 인물로 보았기에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런 중대한 일을 부탁하느냐고 반문하였다. 자신에게 이러한 일을 부탁한 것은 자신을 그릇되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더없이 큰 효성을 망치는 행위라고 하였다. 끝으로, 이우는 대놓고 거절하지는 못해서 이렇게 편지를 써서 청하니 류성휴가 사실을 잘 이해하여 속히 답변을 달라고 부탁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06년 12월 24일, 俛庵 李㙖가 先祖에 대한 글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재고해 주시기를 청하기 위해 柳星休에게 보낸 편지
1806년 12월 24일에 俛庵 李㙖(1739~1810)가 先祖에 대한 글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재고해 주시기를 청하기 위해 柳星休(1738~1819)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㙖柳星休의 아들을 통해서 전달된 柳星休의 편지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고 하면서, 柳星休가 부탁한 일이 어쩌면 그리도 지나치게 중대하며 예우는 또 어쩌면 그리도 지나치게 공경스럽냐고 하면서 난감한 마음을 전하였다.
또 자신과 柳星休가 서로 묘년 때부터 지금 늘그막에 이르기까지 교제하였는데, 柳星休가 평소에 자신을 어떤 인물로 보았기에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런 중대한 일을 부탁하느냐고 반문하였다. 효성스런 자손은 조상의 드러나지 않은 德을 闡揚하는 데에 있어 草率하게 처리하여 후세 사람들이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해서는 안 되는데, 柳星休는 평생 사귄 자신이 이러한 일을 감당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 못했으니 밝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더불어 조상의 드러나지 않은 德을 闡揚하는 것을 구차스럽게 해서는 안 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질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하였다.
요컨대, 자신에게 이러한 일을 부탁한 것은 李㙖 자신을 그릇되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柳星休가 스스로 더없이 큰 효성을 망치는 행위라고 하였다. 자신의 이러한 뜻을 누누이 柳星休의 아들에게 말해 주었는데도 그가 이해하지 못하니, 이는 柳星休에게 이미 명을 받아 중간에 감히 바꾸지 못하는 까닭이냐고도 물었다.
끝으로, 李㙖는 대놓고 거절하지는 못해서 이렇게 편지를 써서 청하니 柳星休가 사실을 잘 이해하여 속히 답변을 달라고 부탁하였다.
柳星休는 본관이 全州, 자가 井瑞로 笵溪 柳通源의 아들이다. 1771년에 생원시에 입격한 바 있다. 참고로 이 편지는 안부 부문이 약간 편집된 채로 李㙖의 문집인 『俛庵集』에 「答柳井瑞」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大坪 柳進士 執事。
蘇湖 李弟 謝狀。
虐雪與急景惱人。忽奉
賢胤袖致
惠翰。欣審窮律。
靜養節宣萬重。膝下渾況俱獲佳相。慰仰不
勝區區。弟。拙狀僅保。只是尸居。餘氣無足言者。
細審來敎。何其寄太重。而禮大恭也。
托交於下風。自妙年已白紛矣。
尊兄平日視爲何等人物。乃一朝。遽責以此等
事也。知己之友。自古難矣。豈意弟之不見知於
尊兄乃如是耶。且此非獨爲弟一身事。
孝孫所以闡揚
祖先幽潛之道。尤不宜草率苟簡。以貽後人之羞。
尊兄旣不知平生故交之不足以堪是寄。可謂明乎。
又不諒闡輝幽光。不可以苟然而已。則不可謂仁也。
是擧也。非但所以誤夫弟。亦所以自誤其莫大之
孝思也。此意累累說與於賢胤。而賢胤不見
原諒。豈以旣受命於家庭。不敢中改故耶。
尊命之下。不敢直拒。謹此拜書以請。伏願
諒此情實。亟賜回敎。千萬幸甚。
下款云云。亦同此愚懇。千萬
諒恕。如何如何。不宣。伏惟
情察。謹謝上狀。
丙寅臘月二十四日。弟。李㙖。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