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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이상겸(李相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0000-20140630.0635257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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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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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상겸, 이우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38.2 X 48.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이상겸(李相謙) 서간(書簡)
1806년 5월 19일에 이상겸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가 과거에 올렸던 사도세자 신원 상소가 빌미가 되어 귀양을 가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고, 또 금방 사면을 받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이는 이우가 정도(正道)로 일을 처리하여 신명이 도운 결과라고 하였다. 이어서 이우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자신은 어버이를 모시고 있는 처지라서 전송하기 힘들었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우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왔는데도 아직까지 찾아뵙고 축하를 드리지 못했으니, 이는 덕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정성이 부족한 결과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06년 5월 19일, 李相謙이 유배 길을 직접 전송하지 못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解配를 축하하기 위해서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5월 19일에 李相謙이 유배 길을 직접 전송하지 못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解配를 축하하기 위해서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옛날에 李㙖가 思悼世子 伸寃 上疏를 올렸던 것은 先大王 때의 일이 되어 버렸는데, 이 일이 빌미가 되어 귀양을 가게 될 줄이야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늘그막에 厄運을 당하여 먼 길을 가서 다른 지방의 風氣를 무릅쓰는 일은 노쇠한 근력으로 감당할 바가 아니니, 소식을 듣고서 놀라고 탄식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금새 사면을 받고서 먼 길을 무사히 돌아왔으니, 이 모든 것이 李㙖가 正道에서 일을 처리해서 神明이 보우한 결과라고 하였다. 또한 지금의 사업이 한층 俊偉하고 光明하게 되었으니, 원근의 士友들이 누구 할 것 없이 사기가 앙양되었다고 하였다. 더구나 평소 간절히 앙모하였던 자신의 입장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고 하였다. 이어, 유배에서 돌아온 뒤에 李㙖가 건승하며 旅毒에 시달리지 않고 있느냐며 안부를 물었다. 李相謙 자신은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에 잡다한 일을 제쳐두고 몸소 나아가 전별하려고 생각하였으나, 어버이를 모시고 있는 처지에서 온갖 근심이 생겨서 몸을 빼 가기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하였다. 또한 李㙖가 돌아온 뒤에 아직까지도 축하드리는 정성을 다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덕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데에 정성이 부족한 소치라고 하였다. 또 先代끼리의 友誼가 보통 이상으로 각별하였으나 자신이 형편없어서 평소의 말을 잊지 않고 실천한다는 의리를 망각하여 남의 일 보듯이 하였으니, 患難相救의 도리를 상실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유배 길에서 李㙖를 陪從했던 李㙖의 아들 李秉鐸監察이 모두 旅毒 없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이상겸(李相謙) 서간(書簡)

戚祖主前 謹再拜 上候書。
李參奉 靜几下 執事。 謹封。
昔年抗疏。已屬先天。豈意此事爲祟。至作藍關一行耶。
春秋晼晩之日。遭玆陽九之會。涉險千里。犯冒殊土風氣。
甚非衰謝筋力所堪當者。伏聞此報。一驚一歎。尤不勝不
瑕之慮矣。天日昭昭。亟蒙恩宥。畏途長程。平安返稅。
莫是合下所事。旣出於正。而神明之有所扶耶。況今事業。
尤有所俊偉光明者。遠近士友。莫不聳慕增氣。爲之俯而
歎仰而賀也。況如相謙輩平日慕仰之尤摯者乎。伏惟
卸御後
靜中體韻動止。連享康衛。幸無撼頓憊悴之節耶。區區下情
無任貢慕。不能食息蹔休也。相謙始聞戒御。伏計掃冗躬餞
矣。侍奉下。百憂叢集。勢難抽晉。且於還奠之後。迄未遂
慶賀之誠。此是向德無誠之致。而顧惟先誼。逈出常品。後
生無似。不識不忘。久要之義。在遠秦視。惡在其患。難相救
之道也。罪罪愧愧。無任悚仄之至。令胤戚叔曁監察戚叔
陪從云矣。奉還後。亦皆平安。能無遠役之憊耶。種種傾溸。
殆不自勝。相謙每念吾家。許多有爲。先欠闕事。夙宵憂
懼悶迫之私。▣▣▣容道。屬玆諱辰已屆。尤不覺感
懷交幷。秋夏交更▣
暇隙。進候伏計。餘。在
伊時面達。伏祝暑氣漸蒸。
加意調節。以副區區
下忱。伏惟
下鑑。上候書。
丙寅五月十九日。戚小子。李相謙。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