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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이증원(李增元) 외 3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0000-20140630.06352570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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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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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증원, 이증옥, 이맹윤, 이도유, 이우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26.7 X 50.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이증원(李增元) 외 3인 서간(書簡)
1806년 1월 19일에 이증원 등이 이우고금도로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부중의 기별을 통해 이우가 유배 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사람을 참소하는 화가 어찌 이다지도 극한적 상황에 이르게 되었냐고 반문하였다. 영남 대가의 의리가 도리어 정치적 반대파의 구실거리가 되어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하늘의 뜻을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정치적 무력감을 표하였다. 이어 이우의 안부를 묻고, 이우는 평소에 함양한 바가 있으니 반드시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마음속에 담아두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들은 각자 우환거리에 골몰되어 있고 출발하는 날짜가 매우 촉박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가지 못했다고 하면서 부끄럽고 한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유배 가는 도중에 몸조심 잘하고 해배(解配)의 은전을 받게 되기를 기원하였다. 추신에는 약소하나마 1냥을 준비하여 신의로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06년 1월 19일, 李增元 등이 李㙖古今島로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1월 19일에 李增元 등이 李㙖古今島로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들은 府中의 朝報를 통해서 李㙖에게 島配하는 형률을 시행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사람을 참소하는 화가 어찌 이다지도 극한적 상황에 이르게 되었냐고 반문하였다. 우리 嶺南 大家의 義理가 도리어 정치적 반대파의 구실거리가 되어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하늘의 뜻을 실로 잘 알 수가 없다고 하면서, 정치적 무력감을 표하였다. 이어 李㙖의 안부를 묻고, 絶島의 자연적 환경은 아무리 한창 나이의 건강한 사람이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인데 근력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이야 오죽하겠느냐고 하였다. "道理貫心腸 忠義塡骨髄"라는 蘇東坡의 말을 인용하면서, 李㙖는 평소에 함양한 바가 있으니 필시 유배를 가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마음속에 담아두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들은 직접 나아가서 전별하기에도 겨를이 없어야 하는데 각자 우환거리에 골몰되어 있고 출발하는 날짜가 매우 촉급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매우 부끄럽고 한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유배를 가는 도중에 몸조심을 잘하고 조만간 解配의 은전을 받게 되기를 기원하였다. 추신에서는, 약소하나마 1냥을 준비하여 贐儀로 보낸다고 하였다.
참고로,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이증원(李增元) 외 3인 서간(書簡)

阻闊不須言。卽仍府中邸報。聞施以島
配之律。噫嘻讒人之禍。至此極哉。吾
大家義理。反爲渠輩所藉口。至有
此擧。天意未可知也。謹審年來
靜攝若何。絶島風土。雖少年康
强者。在所不堪。況望八老人筋力凘
鑠者乎。聞之骨冷。思之心寒。雖然坡翁
不云乎。道理貫心腸。忠義塡骨髄。死
生榮辱。當處之裕如。執事平
日所養有素。必不以此介然於中。以是
爲慰。增元等。卽當趨晉。奉別之不暇。而
各汨憂冗。且聞發程日子甚急。未克
遂忱。殆未免岸上之譏。愧恨何喩。惟
祝道路須百般愼重。早晩蒙
恩。餘。心神驚撓。不備。伏惟
情察。謹拜上狀。
丙寅正月十九日。李增元增沃孟胤道裕。等拜。

一兩錢略備送呈。聊敍飮餞之懷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