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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년 김상룡(金相龍) 외 3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6.0000-20140630.0635257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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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상룡, 김상섭, 김상경, 김종욱, 이우
작성시기 1806
형태사항 크기: 35.6 X 41.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6년 김상룡(金相龍) 외 3인 서간(書簡)
1806년 1월 16일에 김상룡 등이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의 유배소식에 몹시 놀랍다고 하며, 이 일은 우리 영남의 운수와 크게 관련되어 있는 것이므로, 어떤 고난이든지 순리대로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상황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우의 참된 지식과 명석한 견해, 학문을 통해 얻어진 의지력이 높지만 걱정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언제 출발하는지, 행차 준비는 어떻게 되가는 지를 묻고, 또 자신이 직접 전별해야 하는데, 병고로 직접 전별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을 표하였다. 추신에서 2민동(緡銅)을 약소하나마 올린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06년 1월 16일, 金相龍 등이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806년 1월 16일에 金相龍 등이 유배를 가게 된 일과 관련하여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세상일은 어떤 것이든지 생길 수 있는 법이지만 李㙖가 유배를 가게 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하였다. 이 일은 우리 嶺南의 운수와 크게 관련되어 있는 것이므로 李㙖를 위해서 위문할 것까지도 없으나 아주 멀리 떨어진 바다의 瘴氣는 늘그막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하면서, 어떤 고난이든지 순리대로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상황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李㙖의 참된 지식과 명석한 견해, 학문을 통해 얻어진 의지력이 필시 평소에 講定한 바가 있을 터이지만, 서로 아끼는 정을 가진 자신들로서는 지극히 걱정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 유배지로 언제 출발하는지, 행차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 자신들은 환란을 함께하는 도리로 볼 때 나아가서 직접 전별해야 하지만 각자 근심거리와 병고로 인해서 정성을 이룰 길이 없으니 親知 사이의 도리를 져버렸다고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하였다. 또한 이제까지 즐겁게 從遊해왔던 관계를 생각해 보면, 더욱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上舍 조카의 祥事가 임박하여 슬픈 마음이 더해지니 이만 줄인다고 하면서, 부디 몸조심하여 사면령이 내려질 날을 기다리시라고 당부하였다. 추신에서는, 2緡銅을 약소하나마 올린다고 하였다.
참고로, 李㙖는 正祖代에 思悼世子 伸寃 上疏의 疏頭로 활약한 일을 계기로 懿陵參奉에 임명된 바 있고 또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해 1월에 康津縣 古今島로 유배를 갔다가 4월에 방면된 바 있다. 이는 正祖 사후 貞純王后 주도의 老論 一黨 체제가 확립되면서 英祖代의 壬午義理에 반하는 정치적 활동을 다시금 탄압하였던 정국과 관련된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6년 김상룡(金相龍) 외 3인 서간(書簡)

李參奉 執事。
謹拜候上狀。 謹封。
世間事。固無不有。豈意
執事之有此行耶。大關吾運氣。
不必爲執事奉唁。而第絶海炎瘴。決
非衰境所可堪。素患行患。正宜此處受
用。執事之實見定力。必有平素之講定
者。而區區相愛之情。自不勝憂慮之至。發
行定在何日。行事何以料理。弟等。其在
共患之道。當齊進握別。而各爲憂病所滾
汨。末由遂忱。是豈親知間道理耶。因念向
來從遊之樂。尤覺一倍作惡。奈何。所欲言者
甚長。而上舍姪祥事隔晨。更添一番懷緖。
如是草草。惟伏祝强加餐飯。十分愼毖。以待
陽復之日。餘。不備。伏惟
情照。謹候上狀。
丙寅元月十六日。弟。相龍相燮相璟宗郁。等。

二緡銅。略略仰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