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805년 7월 28일에 이우가 신행 날짜를 확정하는 일과 관련하여 사돈인 김희욱에게 보낸 편지이다. 미동에서 온 손자를 통하여 김희욱이 이달 4일에 보낸 편지를 받고서 그 시점의 안부를 알게 되니 매우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방의 부모와 형제, 그리고 손자며느리도 평안한지 물었다. 자신은 극심한 가뭄과 큰비에 간신히 목숨만 보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였으며,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집안사람들 가운데 큰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임박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자신을 방문해 달라고 청하였고, 신행은 9월 그믐으로 정하였다고 하면서 이날이 상대방 쪽에 구애되는 점이 있는지 물었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