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801년 1월 18일에 이우가 새해 들어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장수훈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서강의 물결 소식을 듣고서 매우 놀랐다고 하였다. 서강의 물결이란 정치적 풍파라는 의미인데, 여기서는 1800년 인동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인동작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조만간 탈 것을 빌려 한 번 가서 늙은 누님을 진찰하고 열흘 동안 머물 계획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가 한가롭게 출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하면서, 어느 때에야 지난번처럼 만나서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