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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800.4717-20140630.0635257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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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김굉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0
형태사항 크기: 28.3 X 39.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0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800년 5월 16일, 이우가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환기시켜 주기 위해 김굉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굉이 환난 속에서 그 상황대로 처신하는 도리를 이미 전부터 정립하였던 점에 대해 과거부터 본래 마음속으로 탄복해 왔으나, 지극히 곤란한 곳에 이르러서도 그러한 도리로 건강을 지키고 있느냐고 하였다. 거처하고 응접하는 모든 상황이 집안에 있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울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는 자신이 오히려 정신이 손상될 지경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전에 얻었던 감기가 아직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어미를 잃고 크게 상심한 아이들이 또 돌림감기에 걸려서 더욱 심하게 건강이 손상되었다며 안부를 전하였다. 또 더구나 대서에 이르렀는데도 묘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장례 날짜를 잡지도 못했으니 여러모로 고통스럽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00년 5월 16일, 俛庵 李㙖가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환기시켜 주기 위해 龜窩 金㙆에게 보낸 편지
1800년 5월 16일에 俛庵 李㙖(1739~1810)가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환기시켜 주기 위해 龜窩 金㙆(1739∼1816)에게 보낸 편지이다.
근래 여관에 있는 金㙆의 起居가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金㙆이 환난 속에서 그 상황대로 처신하는 도리를 이미 전부터 정립하였던 점에 대해 과거부터 본래 마음속으로 탄복해 왔으나, 지극히 곤란한 곳에 이르러서도 그러한 도리로 건강을 지키고 있느냐고 하였다. 거처하고 응접하는 모든 상황이 집안에 있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울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는 자신이 오히려 정신이 손상될 지경이라고 하였다.
어제 報狀이 돌아왔는지 묻고, 그 내용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세상이 험난하니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魯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한 것을 天命으로 돌리고 이를 방해했던 臧氏를 탓하지 않았던 孟子의 일을 들면서 道의 興廢가 모두 운명 탓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오직 道를 지켜서 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자신은 전에 얻었던 감기가 아직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어미를 잃고 크게 상심한 아이들이 또 돌림감기에 걸려서 더욱 심하게 건강이 손상되었다며 안부를 전하였다. 또 더구나 大暑에 이르렀는데도 묘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장례 날짜를 잡지도 못했으니 여러모로 고통스럽다고 하였다. 막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돌아온 報草에 ‘옥에서 풀어주라’는 뎨김 구절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그것이 사실인지 일단 묻고 조만간 확실한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본 편지는 李㙖의 문집인 『俛庵集』 卷3에 「與金子野」이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어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0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金文學 記室。
李弟候狀。
入府之日。適有兒憂。未遑出門。不能往送以相慰。
此心耿耿。旣數日不已。未惟近日。
邸中履用何如。素患之道。已自前定。前日固
已愔愔心服。不知行到極困處。此箇定慧圓明
能無小損否。想凡百居處應接之道。又當不比
在家時。傍觀之思。猶欲爲之損神也。昨日報狀
回來否。所言如何。世路艱險。不能不爲之深長慮也。
然道之興廢。莫非命也。孟子旣知天。焉用
尤臧氏耶。過此以往。唯有守道。以俟命
而已。未有別般深謀奇計也。前日弟之所以爲
尊兄謀者。或恐有未盡善處。可黙量否。
弟前日所有感氣。尙未祛體。喪母之兒。又得
輪感。震剝之餘。所傷尤甚。閱旬。尙亦未見快
意。憂慮深切。且大暑將至。而山地未定。埋寃
之期。尙杳然。種種苦楚。此心正如不繫之蓬。
隨波上下。大氐吾人。同一氣運。未知天意
竟如何也。可歎。方修書時。聞報草回來。有自獄
放送之題云。果然耶。早晩當獲眞傳矣。當握敍於
尊廬。姑此不備。伏惟
尊照。謹候狀上。
庚申五月十六日。戚弟。。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