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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798.4717-20140630.063525700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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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남한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98
형태사항 크기: 25.9 X 40.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8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98년 12월 12일, 이우가 공부법에 대해 조언을 해 주기 위해 남한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는 지난날 남한호가 말했던 학설들은 학문을 과도하게 연구한 점이 있다고 하였다며『맹자(孟子)』의 ‘見孺子入井’과 ‘人皆有不忍人’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그리고 학술 토론을 통해 서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나아가자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798년 12월 12일, 俛庵 李㙖가 공부법에 대해 조언을 해 주기 위해 誠齋 南漢皜에게 보낸 편지
1798년 12월 12일에 俛庵 李㙖(1739~1810)가 공부법에 대해 조언을 해 주기 위해 誠齋 南漢皜(1760~1821)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서로 만나서 학문을 토론했던 일의 보람에 대해 언급하고 아울러 南漢皜가 자신에게 답장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李㙖 자신은 뜻이 세월과 함께 흘러가서 쇠잔한 모습이 되었다고 하면서, 그저 비탄에 젖어들 따름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부터 남은 세월이 얼마 되지 않으니, 배웠던 것을 정리하여 종전의 허물을 조금이나마 고쳐보려고 하는데, 의미를 끝내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통탄스럽다고 하였다. 李㙖는 지난날 만나서 南漢皜가 말했던 몇 가지 학설은 모두 정밀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지만 과도하게 천착한 점이 있다고 하였다. 그 가운데 예컨대 『孟子』의 ‘見孺子入井’과 ‘人皆有不忍人’에 대한 것은 더욱 과도하게 천착한 것이었다고 하였다. 聖賢은 道理를 평이하게 설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평이하고 명백한 곳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면서, 후세 사람들은 마땅히 聖賢이 이미 언급했던 부분을 공부하여 자신의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하였다. 요컨대, 南漢皜가 『孟子』의 ‘見孺子入井’과 ‘人皆有不忍人’에 대해 연구하면서 前賢의 설을 위주로 하지 않고 천착한 폐단이 있음을 지적해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그럼에도 이러한 학술 토론은 우리 儒家의 중대한 일이라고 하면서 서로 바로잡아 주어서 하나의 正路를 얻게 된다면 南漢皜가 아닌 바로 자신에게 보탬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본 편지는 『俛庵集』 卷6에 「答南子皜」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으므로, 상호 비교 검토가 가능하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8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杜陵 經案 侍者。
蘇湖 弟 謝狀。 謹封。
旣承面晤。得聞古人諸論於聲沈響
逖之餘。所以惠我周行者。大矣。因便復
辱以書。又何其意寄之深遠也。三復感歎。
況審伊時
堂上體履益膺蔓福。
定傍經史連享佳相。慰喜甚至。弟。意與
歲去。遂成枯落。只用悲歎而已。然從今以
往。歲月能復幾何。極欲收拾舊聞。以少補
從前黥刖。而意味終不接續。是用痛歎耳。
前日所面諭數說。皆精覈可尙。終有過深
過精之病。恐是賢者過之者也。其中若見
孺子入井說及人皆有不忍人之類。尤恐鑿
得過深。蓋聖賢只是平說道理。使人於平
易明白處實受用。後之人。又當就聖賢
所已言處。直窮到底以受用於吾身。可也。以至
工夫到後。義已精仁已熟時。推類傍通處。
自當源源自見矣。若先且就傍。谿曲徑上。
用力推尋。正恐反有害於眞正意味也。然
㙖未嘗實用力於一日。而遽欲妄議於
深思積工之餘。多見其不知量也。亦何敢望
賢者之垂恕耶。然此是吾家大事。互相訂正。得一箇正
路。則不有益于吾友。必有益于我矣。豈可以輕淺
而自疎乎。幸更深思而反覆之。餘。不宣。伏惟
情照。謹謝狀。
戊午臘月十二日。李㙖。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