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년 김여적(金汝迪) 외 2인 서간(書簡)
1798년 5월 7일에 김여적 등이 무릉의 일에 대한 자신들의 대응책을 알려 주기 위해 소호 측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김회운에게서 무릉에 관한 일을 간략하게 듣고서 분개했다고 하였다. 또 이 일에 대해서 사림이 문서를 내는 것은 소호 측의 가르침이 없어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모임을 열고자 한 지가 여러 날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레 문서를 낼 수는 없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그동안의 상황을 보았더니, 정가(鄭哥)의 심술을 훤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하면서, 이러한데도 준엄하게 비판하지 않는다면 사론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이 일에 대처하는 서로 간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