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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797.4717-20140630.0635257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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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남한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97
형태사항 크기: 25.5 X 35.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7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97년 12월 11일, 이우가 경에 대해 사유한 내용을 피력하기 위해 남한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는 어제 서재에 앉아서, 경 한 글자는 진실로 이 마음의 主宰이고 진실로 모든 성인의 단전이니 이 한 글자를 얻어서 의거하여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면 그것으로써 자신을 다스리고 그것으로써 사람을 다스릴 때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마땅함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마침 생각했다고 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치 다시 새롭게 이해한 것이 있는 것처럼 하였으니, 남한조가 보면 웃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남한호에게 『중용』의 不睹와 不聞에 관하여 편지로 가르침을 준 일을 언급하였는데, 그가 睹와 聞의 해석에 있어 번잡한 폐단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가르침을 주었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797년 12월 11일, 俛庵 李㙖가 敬에 대해 사유한 내용을 피력하기 위해 損齋 南漢朝에게 보낸 편지
1797년 12월 11일에 俛庵 李㙖(1739~1810)가 敬에 대해 사유한 내용을 피력하기 위해 損齋 南漢朝(1744~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 전반부에서는 南漢朝와의 한 번의 만남으로 자신의 鄙吝한 마음이 한 번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였고, 이어 南漢朝가 보내준 친필편지를 읽고서 그가 날마다 村의 秀才들과 함께 즐겁게 학문을 講討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李㙖 자신은 10월에 모두 몇 십 일 동안이나 永川慶州에 유람을 갔는데 돌아올 때 바람과 추위에 몸을 상해서 川沙翁(金宗德)의 장례식에 미처 참석하지 못했고 또 몇 십 일이 되지도 않아 后山翁(李宗洙)을 잃었다고 하면서,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하였다.
李㙖는 어제 서재에 앉아서, 敬 한 글자는 진실로 이 마음의 主宰이고 진실로 모든 聖人의 單傳이니 이 한 글자를 얻어서 의거하여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면 그것으로써 자신을 다스리고 그것으로써 사람을 다스릴 때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마땅함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마침 생각했다고 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치 다시 새롭게 이해한 것이 있는 것처럼 하였으니, 南漢朝가 보면 웃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子皜(誠齋 南漢皜)에게 『中庸』의 不睹와 不聞에 관하여 편지로 가르침을 준 일을 언급하였는데, 그가 睹와 聞의 해석에 있어 번잡한 폐단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 가르침을 주었다고 하였다. 이는 『俛庵集』 卷6 「答南子皜 漢皜○丁巳」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추신에서는, 吐血症을 앓고 있는 從姪婦의 걱정스런 病氣에 대해 언급하고 아울러 愚山(尙州의 晉陽鄭氏 세거지)의 어떤 이가 벼슬살이에서 벗어나 기쁘게도 고향으로 되돌아 온 일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본 편지는 李㙖의 문집인 『俛庵集』 卷4에 「答南宗伯」이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어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7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隱城 靜▣▣。
蘇湖 李弟謝狀。

一番奉際。輒覺一番鄙吝消却。不知昔日
黃叔度更何如也。便中復奉
手畢。又何其情摯而辭巨也。莊誦之
餘。謹審窮律。
靜體起居有相。日與村秀。有講討之樂。尤
令人慰仰欣慕之不已也。弟。十月作
之遊。首尾數旬。而歸時正犯風寒。不及臨
穴訣川沙翁。又未數旬。而復失后山翁。先
輩長德於今盡矣。爲公爲私。慟惜不可
言。奈何奈何。所以邇來情況。尤倀倀不自聊。重
以頭風齒疼。鎭日呻囈。不足以奉聞於
相愛者。雖霎時光景。亦或有未盡消滅者
於時。而得吾老兄淸問。豈德義之氣自能
感通於數百里之外耶。昨日坐齋。適思敬
之一字。眞實爲此心之主宰。眞實爲千聖之
單傳。得此一字。据以爲己有。則以之修己。以之
治人。無所處而不得其當。程夫子所謂操約
而施博者。眞是片片說與人者。前日。非不會
得說得。而今日意思。若更親切。若更有新
得■■(不知)自明者觀之。可發一哂。然不敢自
外。輒以奉正。不知此一念。可與共學否。
子皜兄頃以不
睹聞說。要與相發。
而意思却恐於睹
聞二字上支蔓去。故
略有相警之言。而
未及就本問上講
評。正似古人所謂內
實不辦。而外爲大言者
可愧。然前日
老兄所傳惻隱。亦
有輕重緩急等說。
皆是一等見解。
却恐意思一向就此
等處。流轉於平
易明白。實下手
眞爲講貫處。工▣(夫)。
更如何耳。紙
窘不能別幅。此紙
下布如何。餘。不備
狀儀。
丁巳臘月十一日。弟。李㙖。頓。

從姪婦。近來病氣
尤甚。而吐血之症。
尤爲可惡。聞近少息。
然根萎不輕。
想惟憂之
情。遠外尤切也。
愚山脫去樊籠。歸臥故山。甚快
適。殊令人代欣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