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4년 이종수(李宗洙) 서간(書簡)
1794년 12월 24일, 이종수가 여러 근황을 주고받기 위해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가 자신의 큰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우의 건승함과 질녀의 산우(産憂)가 평탄하였음을 알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자신은 초겨울에 병을 얻어 4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낫지 않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이러한 상황 때문에 무력하고 허무하다고 피력하였다. 이우가 부탁한 약물은 자신이 약소하게 보내고, 아들은 풍산면에 갔는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 하였다. 끝으로 찬거리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추신은 제가(際可) 형의 집안에 우환이 생긴 것은 전염병의 소치일 것이니, 우려감을 표하고 형개 1속을 올린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