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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4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794.4717-20140630.0635257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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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남한조, 이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94
형태사항 크기: 27.3 X 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4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94년 11월 6일, 남한조가 여행 중의 안부를 묻고 상소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쇠한 몸으로 장시간의 길에 지쳤을 줄로 생각되는데, 언제 여행에서 돌아오며 건강은 나빠지지 않았는지 안부를 물었다. 당내의 극심한 우환거리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간략히 전하고, 지난봄에 있었던 상소에 관한 논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내년 봄 국가의 경사가 있은 뒤에 천천히 신중하게 처리하여 사단이 생기지 않기를 기다려서 처리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이번에는 이전의 형식을 탈피하여 향회와 도회를 통해 재삼 정중하게 하여 임원을 잘 선발한 뒤에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794년 11월 6일, 損齋 南漢朝가 여행 중의 안부를 묻고 上疏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1794년 11월 6일에 損齋 南漢朝(1744~1810)가 여행 중의 안부를 묻고 上疏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본 편지의 안부 부분을 볼 때 李㙖가 이 시기에 東萊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南漢朝가 9월에 편지를 보냈으나 李㙖가 남쪽으로 내려간 지 이미 오래된 상황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李㙖가 그쪽 關防의 形勝을 두루 유람하고 임진왜란 때의 유적을 보고서 心目을 넓히는 등 여행의 성과가 필시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더구나 東萊府는 南漢朝 자신의 先祖께서 駐節하셨던 곳인데 정작 자신은 그곳에 내려가 先祖가 펼치셨던 政事의 자취를 민간에서 탐문하여 집안에서 전할 遺事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李㙖의 여행이 매우 부럽다고 하였다. 衰年의 몸으로 長途에 지쳤을 줄로 생각되는데, 언제 여행에서 돌아오며 건강은 나빠지지 않았는지 안부를 물었다.
堂內의 극심한 우환거리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간략히 전하고, 지난봄에 있었던 上疏에 관한 논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즉 南漢朝는 지난봄에 上疏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되어 歲前에 설행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하는데, 이 일이 지연되는 것은 吾黨의 큰 걱정거리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경솔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을 피력하였다. 내년 봄 국가의 경사가 있은 뒤에 천천히 신중하게 처리하여 사단이 생기지 않기를 기다려서 처리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이번에는 이전의 형식을 탈피하여 鄕會와 道會를 통해 재삼 정중하게 하여 任員을 잘 선발한 뒤에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上疏 운운한 대목은 金縢書와 관련한 思悼世子 伸寃 문제에 대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南漢朝는 끝으로 여러 장로들이 평소에 정립해 놓았던 관점이 있을 것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李㙖에게 감히 숨기지 못하여 말했다고 하면서, 李㙖의 의향이 어떠한지 물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4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李參奉 記室。
老兄 謹拜候上狀。
菊秋以一書奉候。御者南爲已久矣。陽月之望。
關◘未歸。想其周遊海堧。歷覽關防形勝。
弔龍蛇遺跡。所以恢拓心目。而感慨繼之者
必多矣。府是吾祖駐節之地。顧此淟
汨。獨不能以一驢語塵。收拾緖餘以自便。又
採氓俗間先故政蹟。以備家傳遺事。其
爲羨慕而歎狀。尤非尋常比也。第惟衰年
遠役。載羅寒序。長途撼頓。不瑕有害。
不審果以那間返稅。而
起居無損否。淸齋燈下。整攝神心。依舊
超然矣。令人一溸一慰。少弟合下滾冗。重以
堂內劇憂。澒洞數旬。近日懍況。無可奉聞
者。奈何。竊聞前春疏議復發。有歲前
設行之議云。此事遲延。雖爲吾黨中一大
悶事。亦不可輕遽而致吝。當初鄙見。計
已轉聞於崇聽。迷滯之見。不敢旋以
爲必是。然明年邦慶之餘。其無一番事端。亦不可。
則無寧姑徐徐而愼重。以待其無事與否。然後處之。尙
未晩也。且前日一擧。誠不免草率。今番則須一改前
套。鄕會道會。再三鄭重。極擇任員。使壁疊精彩
一新。然後可以有得。如是節次周愼之際。自然徐徐而相
時。豈不有合於禮行避出之道乎。竊計僉長老又有素
定之觀。而愚衷所蘊。
不敢有隱於高明。未
知以爲如何。前去傳疑
之稟。此回望一一裁答
也。餘。燈下拭眵。不成行
序。惟在黙會。不備
狀儀。
甲寅十一月初六日。少弟。南漢朝。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