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91년 11월 4일에 이우가 모산에서의 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하기 위해 이종수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달 그믐에 모로동으로 성묘를 하러 갔다고 하였고, 모산에서의 모임이 초하룻날에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돌아왔더니 각 임원들의 사고로 인하여 보름날로 모임이 늦춰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하였다. 청도 운문산은 광경이 아주 훌륭하고 또 널찍한 땅이 있다고 예전에 들었는데 이번에 김덕승이 조정의 명을 받고서 임목을 자르고 토전을 개간하여 경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한 번 가서 보고 경치를 품평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6일에 출발하려고 하는데 오고가는 데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보름에 있을 모임에 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