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89년 6월 15일에 이완이 관에 올리는 붕어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숙부인 이광정에게 보낸 편지이다. 더위가 더욱 혹심해진 이때에 이광정의 건강이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특히 어제 보냈던 여러 가지 찬거리들이 밥맛을 돋우어 식사를 잘하시는지 물었다. 물이 가득 찬 이 시기에 서문 안 연못의 붕어를 잡아내기가 몹시 어려워서 왕왕 관가에 진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였다. 또 그곳의 붕어가 매우 작아서 약으로 쓰기에 부족하다고 하였다. 더구나 얼음이 이미 소진되었기 때문에 의성에서 구입하여 붕어를 얻게 된다 하더라도 살려서 가져올 방도가 없다고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예안에서 묵고 내일쯤 무이에 가 머물면서 일이 어떻게 결정 날지 보려고 한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