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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년 이종수(李宗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787.4717-20140630.063525700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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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종수, 이광정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87
형태사항 크기: 31.8 X 52.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87년 이종수(李宗洙) 서간(書簡)
1787년 3월 27일, 이종수가 노림서원 모임과 학문 토론과 관련하여 이광정에게 보낸 편지이다. 노림서원의 모임이 또 다시 제대로 풀리지 않은 데 대해 답답한 마음을 표하였다. 사단에 대해 따지고 분변하는 것이 끝내 실패하기에 이르렀는데, 이광정의 아들이 행차한 지 여러 날이 지난 상황에서 접한 소식이 있는지 물었다. 안동에서는 병산서원과 삼계서원, 호계서원에서 겨우 6인과 도산서원의 김영보가 갔다고 하는데, 이종수 자신이 함께 가서 그 근심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내심 부끄럽다고 하였다. 어떤 사안에 대해 안동의 여러 서원의 유생들이 공동으로 달려가 대처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787년 3월 27일, 后山 李宗洙가 魯林書院 모임과 학문 토론과 관련하여 小山 李光靖에게 보낸 편지
1787년 3월 27일에 后山 李宗洙(1722∼1797)가 魯林書院 모임과 학문 토론과 관련하여 小山 李光靖(1714~178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전에 別紙로 李光靖이 베풀어주신 가르침을 받은 데 이어 친필편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격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자신의 병치레, 노년의 공부 상황 및 이에 대한 회한의 감정을 언급하고, 李光靖과 직접 만나서 가르침을 받을 수 없는 데 대한 개탄스러운 심정도 전하였다.
이어 본 편지에서는 공사 간에 많은 내용의 사연이 기록되어 있는데, 儒林事와 학문에 관련된 몇 가지 내용만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魯林書院의 모임이 또 다시 제대로 풀리지 않은 데 대해 답답한 마음을 표하였다. 事端에 대해 따지고 분변하는 것이 끝내 실패하기에 이르렀는데, 李光靖의 아들이 행차한 지 여러 날이 지난 상황에서 접한 소식이 있는지 물었다. 安東에서는 屛山書院과 三溪書院, 虎溪書院에서 겨우 6인과 陶山書院의 金瑩甫가 갔다고 하는데, 李宗洙 자신이 함께 가서 그 근심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내심 부끄럽다고 하였다. 어떤 사안에 대해 安東의 여러 書院의 儒生들이 공동으로 달려가 대처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다음으로는 文集을 校勘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요지는 편지의 안부 인사 부분이 너무 길게 실려 있으니 『朱子大全』과 『退溪集』의 예대로 간략하게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李光靖이 別紙로 주신 가르침에 대해서 한두 가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다시 갖추어 질의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中庸』의 ‘修道以仁’에 대한 부분도 다시 아뢴다고 하였다. 이하에서도 이전에 李光靖이 보냈던 別紙의 구절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 別紙는 아마도 『小山集』 卷4의 「答李學甫問目 丙午」인 것으로 보인다.
본 편지는 李宗洙의 문집인 『后山集』 卷3에 「答小山 丁未」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어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87년 이종수(李宗洙) 서간(書簡)

小山 丈席 將命者。
縣東 李生 答拜狀。省式謹封。
今年疢疾。十倍常歲。春序向盡。尙畏外感。杜門將牢。日夕呻囈。候問之
計。差池未遂。日月逾邁。但切孤陋之懷。伏蒙
尊慈不置。前有別紙之敎。繼賜手書之勤。自顧淺劣。何以得於
長者之門哉。三復感竦。不知所以仰謝也。伏審雨餘和煦。
靜中體候燕養神福。慰豁區區。德門荐禍。疊有功緦之戚。種種驚傷耳。宗洙
一味患苦。數月以來。兼憂紅疹。療治扶救。極費心氣。添得一重朽苶。且隨分溫繹。
隨分收養。不敢自廢。而鼎器已敝。神宇偕眊。益覺盛年不力之爲可悔。然
祗無及耳。庶幾親近几案。提策昏惰。免卒歸於暴棄。而未之果能。良
自慨憫而已。別檢兄與被拈出。親知不能不以爲賀。或已得近聞否。行日幸
獲左顧。煞有酬酢。而適多閒客。脉脉相對。遽作千里之別。深庸介介耳。魯
院一會。復致層蹬。正爲憫鬱。但時措不得不爾耳。問辨事端。竟至猖獗。
胤兄行後。亦有多日。或接得信息否。本事究竟復如何。鄕中如屛
山三溪虎院僅六人。陶山則金瑩甫往赴云矣。旣與其始不能往同其憂。甚愧
于中。力勢所坐。徒然歎咄。苟至持久。則計起赴家人一問耳。此間節拍。便是
普同之患。只看結窠如何。頃日主守營行時。壽城本孫。數次扳懇。似亦
有力。然只結殺在營門。且付與本孫。自此無容措手耳。承諭爲來
奪文字。過有懊撓之誨。仰認檢省之意。但念舊時。絶不與人公
祠文字。固知彼時時宜。有如是焉。而此意果爲第一義也。
文集一番整釐後延拖。未克一覽。歲初。始就舊本。讀過一通。末後勘正。猶有
可商量處。不免隨疑標識。以待合幷勘論。且以爲知舊問答寒喧萬福處。
稍涉繁縟。更依大全退集例。略致簡潔爲善。已向別檢兄說道矣。未知
如何。前悉就新本。試繙閱之功。想已了畢。看見更如何。早晩進奉。可
請問耳。別紙示誨。謹以紬繹。警發蒙蔀。不勝感服。猶有一二未融會處。
更此具稟。修道以仁。亦爲偏言之義。面承未究。又蒙提諭。竝錄以稟。伏望
加賜勤誨。俾免於終迷。竊所蘄望焉耳。末段數條疑稟。猥蒙點可。
謹出之戒。敢不銘念誨諭。人之所見苦不同。若非私意盡祛。識見明
徹。難與語此一段。深中講學人膏肓。方洗心從事。庶勿負眷懷之至意也。
下示柳生禮疑。謹爲覽察。所論疑得甚精。有意硏究可行之實。而不止爲空言。甚不
易得也。誨及云云。正所以求益。不敢以不能退託。謹略草成行。祈裁敎緣條緖頗
煩。兼考據出處。一體謄納。比淨寫可費日。須至月初耳。因耀便修此。萬不盡
宣。伏惟
下察。謹再拜上謝狀。
丁未三月二十七日。戚弟服人。李宗洙。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