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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1785.4717-20140630.0635257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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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이병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85
형태사항 크기: 20.5 X 22.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85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785년에 이우가 부지런히 공부하라고 당부하기 위해 아들인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공부를 착실하게 하지 못하는 아들을 질책하고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공부에 힘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어서 곡식과 기름, 야간의 반찬을 보낸다고 하였다. 또한 천전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누이가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하며 편지를 마친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785년에 俛庵 李㙖가 젊어서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하기 위해 아들인 李秉鐸에게 보낸 편지
1785년에 俛庵 李㙖(1739~1810)가 젊어서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하기 위해 아들인 李秉鐸(1760~1832)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생각이 나던 중에 李秉鐸의 편지를 받고서 평안하게 지내고 있음을 알게 되니 매우 마음이 놓였다고 하였다. 다만 李秉鐸이 공부를 제대로 독실하게 하고 있지 못하다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냐고 물었다. 공부를 독실하게 하는 것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인데 벌써부터 처음처럼 계속하지 못한다는 한탄이 있으면, 앞으로 더 원대한 것은 말할 나위가 있겠느냐고 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事前에는 제멋대로 방종하다가 일이 다 지난 뒤엔 깊이 뒤늦게 후회하는데 이것이 무슨 이로움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李㙖 자신 또한 젊었을 때에 이러한 뜻을 터득하지 못하고 많은 세월을 헛되이 보내다가 지금 다 늙어서 스스로 후회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이미 보낸 세월에 대해서 뒤늦게 잘못을 고칠 수 없는 것은 바로 刖刑을 받아 발이 잘린 사람이 다시는 발을 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격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일이 지난 뒤에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함으로써 李秉鐸 등이 事前에 스스로 분발하게 하려는 뜻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독실하게 공부한다는 것은 반드시 밤낮을 지새우고 먹고 자는 것도 폐하고 할 필요는 없으니, 다만 의지력을 굳건히 가지고 잠시라도 중단되지 않게 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의 진보가 있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곡식을 아직 찧지 못해서 다만 15되를 보내는데, 다음 번 장날에는 넉넉히 보내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기름을 3개의 鍾子에 담아서 보내니, 약간의 반찬과 함께 살펴보고 받으라고 하였다. 馬嶺으로 가는 인편에 川前으로 보내는 편지를 부쳤었는데 오늘 답서를 받았다고 하면서, 李秉鐸의 누이[金兌壽에게 시집간 李㙖의 딸인 韓山李氏]는 평안하게 지내고 있으나 서방 金兌壽은 계속해서 감기를 앓고 있는데다가 痰喘까지 더해져서 앓고 있다고 하므로 매우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아래위 옷을 보내니 이전에 입던 옷은 後便에 보내라고 하였다.
본 편지는 李㙖의 문집인 『俛庵集』 卷8에 「答兒」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어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85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書。

意中得書。知靜況如宜。何慰如之。但所工不能篤實。何
也。此少小事耳。已有不承權輿之歎。則況其大者遠者乎。凡人皆於
事未到時。任其游泛。事過後。方切追悔。亦何益之有哉。吾亦恨不
少年時。辦得此意。虛送多少光陰。及今老大。痛惟自悔而已。
過歲月。不可追補。正如黥刖者之不可復續矣。爲之奈何。吾極知
事過後。晩悔之無益。故欲使汝輩。自勉於事前。非直爲今日科
場一事也。若輩聽之。殊不惕念。又欲虛送少年光陰。汝亦將
混到吾境。然後方生無益之悔也。思之。良可痛歎。然所謂篤
實者。亦不必窮晝夜廢寢食也。但一念貫徹。不使頃刻間斷。
則日至之時。自不覺其有進矣。此中。父主氣體姑平安。吾雖不能甚
健。然亦能良食良寢。可無虞也。但欲有術事。些少聰明。已剝落
盡矣。恐不能成功。然久不讀書。覺得意味淵永。讀得一日有一日
之效。成功與否。亦不足論也。粮不舂。只送若干升[十五升]。後市。當優送。
油三鍾子送之。饌小許。竝考納可也。馬嶺去便。付川前書。今日得
其答。汝妹安過。而金郞連以感氣。加痰喘苦度云。可悶可悶。君未
聞行聲。柴政雖艱。亦能自遣。何可置此等瑣瑣於胸中也。
卽。

上下衣服送之。舊件。後便送之。可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