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김굉이 산송(山訟)의 진행 상황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의 안부를 묻고, 어제 저녁에 동정의 몽휴 집안의 종이 와서 전달한 편지를 보니 산송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할 만하다고 하였다. 읍에서 올린 보고에도 변괴를 일으킨 자만을 감영에 보고하였고 감영 역시 이대로 그를 처리했다고 하는데, 다만 산서(山書)에 이런 일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더는 원통함을 풀 방도가 없게 되었다고 하면서, 난감함을 표하였다. 김굉은 조카의 편지를 보니 그가 옥중에서 공갈을 치는 말이 차마 들을 수 없을 정도라서 현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 하면서 이우가 사건에 대해 알고 싶어 할 것이므로 이에 알려 준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